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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우리 아이를 지켜 주세요 - 지혜로운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봐야 할 학교 폭력의 모든 것
최우성 지음 / 성안당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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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걱정하는 것이 '학교 폭력'일 것이다.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요즘처럼 심각해진 적이 없다. 나도 두 딸의 엄마로서 혹시라도 우리 두 딸이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항상 걱정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한다.
이 책은 학교 폭력의 정의부터, 어떻게 해야 아이가 학교 폭력에서 안전해질 수 있는지, 혹시라도 연루가 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교 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A부터 Z까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순탄한 학창시절을 보내 10대 시절에 만난 친구들과 평생 친구가 되어 잘 지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와 남편은 혹시라도 우리 아이들이 피해자가 될 경우, 잘 해결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자퇴까지 생각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트라우마를 남기면서까지 아이에게 학교 생활을 하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학교 폭력에 대해 뜬구름처럼 알고 있던 지식들을 한데 모아 놓은 책이어서 학부모라면 한 번쯤은 꼭 읽어봤으면 한다.
+ 법 내용이 있어서 읽는 데 속도가 잘 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정말 유용한 정보들이다.
172쪽
학교 폭력 피해를 입은 이후 피해 학생 10명 중 2명은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움을 요청해도 잘 해결될 것 같지 않다고 스스로 단념하기 때문입니다. 피해 학생이 가장 원하는 것으로는 가해 학생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34%를 차지하였습니다.
학교 폭력 문제 해결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모두가 뽑은 것은 바로 주변 어른들의 적극적인 도움이었습니다.
185쪽
성급하게 사건을 판단하고 혼내기만 할 경우, 가해 학생은 잘못은 인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평상시에 늘 그런 장난을 받아줬던 친구라면 더욱 그럴 것이므로 나의 장난, 실수, 오해가 누군가에게 상처와 고통을 줄 수 있음을 알려줘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배려가 필요하고 서로 협력해야 하는데, 그 시작은 가정입니다. 가정에서 자녀에게 일정한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193쪽
사안 발생 초기에 가해 관련 학생이 피해 관련 학생에게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인정한다면 학교 폭력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학교의 학교 폭력 책임교사나 담임교사는 가해 관련 학생에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성찰의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사과나 화해를 종용하면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201쪽
사이버 공간의 폭력에서 벗어나는 법
-익명 질문방에 들어가지 않기
-개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DM(Direct Message)을 보내지 않기
-가능하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가입하지 않기
학원, 학원 근처 정자 등에서 폭력에서 벗어나는 법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과 불필요하게 시간 보내지 않기
-학원 폭력의 증거 확보하기(CCTV 등)
-학원 수업 이후에 곧바로 집으로 귀가하기
등
209쪽
여학생 지도에서는 폭력예방 교육이 무척 중요합니다. 학부모는 딸이 불특정 다수가 가입된 채팅방 등에 초대되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주기적으로 휴대전화 교환 시 번호를 변경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DM 등을 받지 않도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익명 질문방, 게임 메신저 등에서 사이버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13쪽
청소년기에는 여럿이서 무리 지어 몰려다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 어떤 형태의 폭력이든 방관자와 목격자, 동조자는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 것 또한 청소년기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읽은 후 쓴 개인적인 후기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