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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처럼 - 우리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김준산 지음 / 페이퍼르네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삶의 형식을 독특하게 구성하는 끈질김에서 존재의 발랄함은 열린다.
많이 읽을 줄 아는 것보다 제대로 읽어낼 묵묵한 참을성, 그것이 독서의 진정한 긍정이다.
놀라움에 현혹 될 권리가 독서다.
위대한 사람은 시대를 읽는 현묘한 전문가가 아니라 관성을 거부하는 반시대적인 사람이다.
안정이 삶의 이유가 될 때, 존재는 누추해진다.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을 숨기는 수단의 한 가지가 될 수 있다. - 니체 -
해방을 바라지만 해방 후 능동적인 삶까지는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주인의식을 요구하는 민주주의의 난점이 여기에 있다. 민주주의의 실현은 모두가 능동적 주체로 변신해야 하나, 강한 의지는 고통을 수반하기에, 거기까지 닿고자 하는 고난까지는 감당하길 꺼린다. 능동시민을 열망하면서도 편이한 수동시민을 욕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