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살아 있는 한 심장은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어떤 순간에도 무서울 만큼 자신의 본분을 다한다. 박정하씨가 고립된 첫날에도, 10일 뒤 구출된 날에도 어김없이 심장은 뛰고 있었다. 그러니 인간이 살겠다고 굳게 마음먹으면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닐까. 그래서 나는 뭐든지레 겁먹고 포기하기보다 일단 포기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기로한다. 내가 어느 만큼 버틸 수 있을지는 결국 부딪쳐 봐야 알 일이다. 나는 그렇게 지금도 강하게 뛰고 있는 심장을 굳게 믿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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