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보는 편지를 뜯고 재빨리 읽어 내려갔다. 옥희가 받아 적은 그 편지 안에는 오랜만의 안부 인사와 짤막한초청의 말뿐 현재 심각한 병중에 있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 명보가 그 편지를 아예 무시해 버리자고 결심하기까지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468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