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먼저입니다 - 관계의 안전거리에서 자기중심을 찾는 바운더리 심리학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 지음, 신혜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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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더리(boundaries)..


요즘만큼 이 단어가 잘 어우러진다고 느끼는 건 

나만 그럴까?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방역수칙을 지켜나가야 한다.


서로의 손을 잡기에도, 무엇을 만질 수 도 없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를 보살피는 길이라고 한다. 서로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어야 하며 홀로 있는 것이 오히려 서로를 위하며 지켜주는 일이 되었다. 


많은 심리학 책이 출판되고 있지만, 관계의 안전거리에서 자기중심을 찾는 바운더리와 심리학의 접목이라니... 나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심리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요즘, 마음이 편해지는 관계수업을 난 이 책을 통해 알아가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치료사이자 관계 전문가이다.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사람들이 바운더리를 구축하도록 돕고 싶다는 저자의 열정을 가득 느낄 수 있다. 가족 , 연인, 불안장애, 어린시절 정서적 방치를 경험한 이들을 대상으로 14년째 심리 상담을 하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 질문과 설문들로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유일한 방법은 그동안 익힌 전략을 책으로 엮어 내어 설문조사 결과와 내담자들과 상담한 여러 사례를 통해​ 자기 자신과 인간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주고 싶다고 한다. 


내담자들이, 원하는 바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정확히 알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적절한 표현도 예를 들어놓아 세심하고 진정성 있는 열정을 읽는 이들로 하여금 충분히 느끼게 한다.








우리 사이에는 바운더리가 필요해



바운더리가 무엇이고 바운더리가 건강하지 못할 때 생기는 6가지 바운더리의 예를 제시하였고, 이에 따라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준다. 


또 무리하게 선을 넘는 바운더리 침해에 관해 약한 수준에서 심한 수준까지를 알려주며 심각성을 부각시켜준다. 우물쭈물하지 않고 단호한 말하기를 통해 의사소통의 문제도 중요함을 설명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바운더리를 한정 짓는 상처를 치유해야 하지만, 타인에게 나의 바운더리를 존중해달라고 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 나의 바운더리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은 나를 온전히 챙기는 자기 돌봄, '자신'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 상대방이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거나 이해하지 않든,


당신의 바운더리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







나를 돌보는 인간관계 연습하기



가족 관계, 사랑하는 관계, 우정 관계, 직장 관계, SNS 관계 등, 많은 관계 속에서 바운더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어나가기 위한 것이며 바운더리를 갖고 단호하게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경계선이자 나를 우선으로 아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대할지는

당신의 바운더리가 어떤지에 달렸다. "




삶과 직장생활 사이의 불균형으로 힘든 이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인간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주위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에 바쁜 이들에게, 자신이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슈퍼히어로 신드롬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한 번 쯤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 이 책은 한계를 정하는 데서 오는 이점을 알려주고, 적절한 기대치를 정한 뒤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유지해나가는 과정까지 충분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 기준을 정하는 일은

당신 자신의 삶은 물론

당신이 삶에 받아들인 이들을 위해


필수적이다. "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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