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주의적 소확행 - 알고 보면 당신의 일상에 숨겨져 있는 소중한 점(dot)들
전수진 외 지음 / 치읓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확행 (小確幸)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

 

 

 

 

7명의 저자가 행복혁명 (Revolution of Happiness) 이라는 이름 아래 모였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존경받을 만한 커리어를 쌓아온 7명의 저자는

전혀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음에도 존경받고 성공했기에 소소한 행복이 아닌,

특별한 그들만의 행복을 기대하며 한 장 한 장 넘겨본 책이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행복의 의미는.. .. ..

 

 


" 뭐야... 뭐가 이렇게 다 비슷한 거지? "

 

이 책은 6개의 DOT로 구성이 되어있고

각 DOT 마다 이야기를 담은 글과 그림이 하나씩 삽입되어 있다.

 

 

 

 

 

 

나에게 있어 인상 깊은 부분만 꼽아보았다.

 

DOT 1

상상, 차별화, 창업가 마인드, 개인주의적 관점

-지극히 개인주의 소확행. 전수진


우리의 삶에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너와 나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단순 명료한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되고 남들과는 차별화된 사고방식의

창업가 마인드를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 존경받고 성공한 삶에서의 행복은 뭔가 더 특별하지 않을까? '

하는 나의 호기심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남들과의 차별화를 부각하며 아주 큰 것이 아닌 아주 작은 부분에서부터

나만의 차별점을 깨달음이 지극히 개인주의적 관점이며

이것이 행복이라 말한다.


평범한 이들이 보기에는 성공한 삶이기에

뭔가 대단하고 남다른, 크나큰 행복이 있을 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이 DOT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

 

" 일찍 일어난 벌레가 새에게 잡아먹힐 수도 있다. "

 


우리가 흔히들 아는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에 부지런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대통령 등

많은 영향력 있는 인물들도 수면시간이 짧은  아침형 인간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이에게 아침형 인간을 적용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도 누군가는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또한 차별화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DOT 2

독서, 경험, 미적 기준

- 지극히 개인주의 소확행. 전경욱

 


아버지 서재의 책,

여행, 미술 관련 서적을 통해 상상 속의 세상에 빠져들었고 배낭여행을 통해

독서의 간접 체험으로 만 경험했던 것을

직접 경험의 희열을 통해 삶의 크나큰 영향력이 되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적 기준으로

다른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며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행복은 더 큰 것이기에

이것이야말로 질적 행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에 있어 성장의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모든 것을 직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아쉽게도 다 그러하지 못하기에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의 중요성을

저자로부터 다시금 확고하게 되새길 수 있었다.

 

이 두 DOT만 읽고서는

왜 제목을 이렇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자기 계발서 같은 느낌은 나뿐만 일까?

 

 

 

제목 다운 이 부분이 좋았다.

 

DOT 4

최선, 사소함, 忙 (바쁠 망) 中 (가운데 중), 閑 (한가할 한)

- 지극히 개인주의 소확행. 김성환

 

결과를 중요시하는 경쟁이 치열한 우리의 요즘이지만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해 사는 하루하루 중에서

조급함과 치열함을 다른 한편에 내려놓고,

오늘의 최선을 다하는 그 순간을 즐기는 여유야말로

소소한 행복의 하나일 것이다.

 


과연 나에게 있어서 망중한은 무엇일까?

 

어린 두 아들과 이른 출근을 하는 신랑

또 나의 일!

나 또한 정신없고 치열한 전투 육아와 일에 하루하루를

숨 가쁘게 보내고 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호기심에

항상 집안은 엉망진창에 발 디딜 틈 없을지언정,

수시로 달려와

"엄마 사랑해" 를 외쳐주는 두 아들이 있기에 감사하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나의 일이 있기에 감사하고,

 

아이들을 봐주는 신랑 덕분에

오롯이 혼자 한 달에 두 번 저녁 외출을 할 수 있는

독서토론, 수다 모임이 있기에 감사하고

 

배우고 싶어 하던 플루트도 배울 수 있기에 감사하고

 

' 감사한 게 또 뭐 있을까? '

 

일기를 쓰는 것과 같이 하루를 점검하며 돌아보게 하고

하나둘 늘어나는 감사 제목들을 생각하는 이 시간이 나에게는 망중한이다.

 

무엇보다,

모두 잠든 후에,

맥주 딱 한 캔과 택배 아저씨가 가져다준 책 한 권으로

고요한 이 밤을 즐기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이야말로

나의 소소하고도 확실한 행복임을 자부한다.

 

 

 

 

 

이 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