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극히 개인주의적 소확행 - 알고 보면 당신의 일상에 숨겨져 있는 소중한 점(dot)들
전수진 외 지음 / 치읓 / 2019년 2월
평점 :
소확행 (小確幸)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03/pimg_7568151892116744.jpg)
7명의 저자가 행복혁명 (Revolution of Happiness) 이라는 이름 아래 모였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존경받을 만한 커리어를 쌓아온 7명의 저자는
전혀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음에도 존경받고 성공했기에 소소한 행복이 아닌,
특별한 그들만의 행복을 기대하며 한 장 한 장 넘겨본 책이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행복의 의미는.. .. ..
" 뭐야... 뭐가 이렇게 다 비슷한 거지? "
이 책은 6개의 DOT로 구성이 되어있고
각 DOT 마다 이야기를 담은 글과 그림이 하나씩 삽입되어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03/pimg_7568151892116745.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03/pimg_7568151892116805.jpg)
나에게 있어 인상 깊은 부분만 꼽아보았다.
DOT 1
상상, 차별화, 창업가 마인드, 개인주의적 관점
-지극히 개인주의 소확행. 전수진
우리의 삶에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너와 나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단순 명료한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되고 남들과는 차별화된 사고방식의
창업가 마인드를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03/pimg_7568151892116747.jpg)
' 존경받고 성공한 삶에서의 행복은 뭔가 더 특별하지 않을까? '
하는 나의 호기심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남들과의 차별화를 부각하며 아주 큰 것이 아닌 아주 작은 부분에서부터
나만의 차별점을 깨달음이 지극히 개인주의적 관점이며
이것이 행복이라 말한다.
평범한 이들이 보기에는 성공한 삶이기에
뭔가 대단하고 남다른, 크나큰 행복이 있을 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이 DOT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
" 일찍 일어난 벌레가 새에게 잡아먹힐 수도 있다.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03/pimg_7568151892116749.jpg)
우리가 흔히들 아는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에 부지런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대통령 등
많은 영향력 있는 인물들도 수면시간이 짧은 아침형 인간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이에게 아침형 인간을 적용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도 누군가는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또한 차별화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DOT 2
독서, 경험, 미적 기준
- 지극히 개인주의 소확행. 전경욱
아버지 서재의 책,
여행, 미술 관련 서적을 통해 상상 속의 세상에 빠져들었고 배낭여행을 통해
독서의 간접 체험으로 만 경험했던 것을
직접 경험의 희열을 통해 삶의 크나큰 영향력이 되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적 기준으로
다른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며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행복은 더 큰 것이기에
이것이야말로 질적 행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03/pimg_7568151892116752.jpg)
인간에 있어 성장의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모든 것을 직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아쉽게도 다 그러하지 못하기에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의 중요성을
저자로부터 다시금 확고하게 되새길 수 있었다.
이 두 DOT만 읽고서는
왜 제목을 이렇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자기 계발서 같은 느낌은 나뿐만 일까?
제목 다운 이 부분이 좋았다.
DOT 4
최선, 사소함, 忙 (바쁠 망) 中 (가운데 중), 閑 (한가할 한)
- 지극히 개인주의 소확행. 김성환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03/pimg_7568151892116757.jpg)
결과를 중요시하는 경쟁이 치열한 우리의 요즘이지만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해 사는 하루하루 중에서
조급함과 치열함을 다른 한편에 내려놓고,
오늘의 최선을 다하는 그 순간을 즐기는 여유야말로
소소한 행복의 하나일 것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03/pimg_7568151892116755.jpg)
과연 나에게 있어서 망중한은 무엇일까?
어린 두 아들과 이른 출근을 하는 신랑
또 나의 일!
나 또한 정신없고 치열한 전투 육아와 일에 하루하루를
숨 가쁘게 보내고 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호기심에
항상 집안은 엉망진창에 발 디딜 틈 없을지언정,
수시로 달려와
"엄마 사랑해" 를 외쳐주는 두 아들이 있기에 감사하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나의 일이 있기에 감사하고,
아이들을 봐주는 신랑 덕분에
오롯이 혼자 한 달에 두 번 저녁 외출을 할 수 있는
독서토론, 수다 모임이 있기에 감사하고
배우고 싶어 하던 플루트도 배울 수 있기에 감사하고
' 감사한 게 또 뭐 있을까? '
일기를 쓰는 것과 같이 하루를 점검하며 돌아보게 하고
하나둘 늘어나는 감사 제목들을 생각하는 이 시간이 나에게는 망중한이다.
무엇보다,
모두 잠든 후에,
맥주 딱 한 캔과 택배 아저씨가 가져다준 책 한 권으로
고요한 이 밤을 즐기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이야말로
나의 소소하고도 확실한 행복임을 자부한다.
이 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