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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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서점과 주인 고바야시 유미코 씨는
실제로 70여 년간 운영되고 있는
일본의 작은 서점이라고 한다.

 

가상인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와
고바야시 서점의 실제 에피소드가
합쳐진 소설이라고 한다.

 

주인공 오모리 리카는 사회 초년생이다.
첫 직장인 출판 유통회사인 다이한을 입사했다.
책에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출판업계에 대해서도 흥미가 있지 않았다.
다만 큰 기업이고 부모님을 안심시키려 취업한 것이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오사카 지사의 영업부로 발령을 받았다.

어리바리한 주인공은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를 치게 되고,
회사 상사로부터 고바야시 서점을 가보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리카가 고민이 생기거나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서점을 들려서 
주인 유미코 씨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본인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여러 이야기 속에서 도움을 받고 
깨달음을 얻으며 성장을 하게 된다.

 

p.91
울든 웃든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일을 하며 보낸다.
괴롭게 일하면 인생의 대부분을 괴롭게 흘려보내는 셈이 된다.
나는 하루에 하나씩 회사나 주위 사람들의  '좋은 점'을 찾기로 결심했다.

 

p.114
자기를 비하하는 말을 쓰면 정말 얄팍해져.

 

p.205
현관으로 들어올 때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어야 해.
'엄마, 고마워요! 정말 즐거웠어요!'
꼭 이렇게 말하면서 들어와.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힘들었으니까.
그렇게 힘들게 고생하며 기다렸는데,
당신이 지친 얼굴로 피곤하다고 말하면서 
들어오면 어떤 마음이시겠어?
그러니까 현관에서만큼은 피곤하다고 말하지 마. 
방으로 올라간 다음 피곤하다고 하면서 누우면 되니까.

 

서점 운영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우산 장사를 함께 하면서도
밝고 긍정적이고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유미코 씨가 정말 멋있게 느껴졌다.

나에게도 오아시스 같은 서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함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장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보다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를 생각해 주는 충고와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엄청난 행운일 듯하다.

 

일상에 지쳤거나 나만 뒤처지는 것 아닐까 걱정하는 분,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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