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 - ‘아니오’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당신에게
이승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보는순간 눈이 확 가는 색상의 책이었다. 핑크핑크한 색상인데다가 동그란구멍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보고 글쓴이가 여리여리한 분이라고 그냥 생각했었는데...책을 다 읽고나니 어설픈 첫느낌은 완전 틀렸구나 생각했다.

제목을 보는 순간 나를 위한 책이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끔 생각하는 말이자나!! 아니 하는말이자나!!!!!ㅠㅠ 나 같이 생각 하는 이가 또 있다니 너무나도 반가우면서도 먼가 모를 찡함이 느껴졌다...

저자는 보통의 누구의 딸, 며느리, 딸 그리고 직장인으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어느날 암일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듣기전까지... 나중엔 암 판정이 오진이었지만 저자는 이를 계기로 본인의 삶을 바꾸는 기회로 삼았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다 내얘기 같고 내친구 얘기같고 내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얘기같은 내용으로 이루어져있었다.

나 또한 결혼을 하고 임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나보다도 주변의 말과 시선때문에 더욱더 상처받고 조바심이 난다. 임신계획은 어떻게 되냐, 계획대로 되지않는다, 노산이면 힘들다, 둘 낳는 가정이 능럭자이다 등등 정말 다양한 내용과 레파토리로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를 준다.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도 신랑의 이야기를 할 땐 신랑들은 하나같이 주도적이지 못하다. 다들 많이 도와준다는 표현을 사용한다ㅠㅠ

또한 회사이야기도 참 공감이 간다. 나 또한 직장의 제대로 된 호구 이기에...ㅠㅠ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내가 하고픈 말들을 저자가 대신해주기에 시원한 느낌도 들었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부터 참지 않는 연습을 해볼까 한다. 이렇게 참고만 살기에는 나 자신 스스로에기 미안하단 생각도 든다. 내정신 건강을 위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