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
최리나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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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인 순간,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책속에서-

 

치유에서이로 소개하고 있는 신간 <나는 왜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는 작가님이 본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경험을 담고 있으며 책의 구성은 봄에서 다시 봄으로 5장으로 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마치 영화 한편을 보는 것 같았다. 그것도 막장 드라마...

목차를 살피니 다시 봄이 찾아 온다는 내용을 얼른 만나고 싶었기 때문에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사실 읽으면서 마음이 내내 불편했다.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였다. 다행히 마지막 챕터 즈음 작가님 인생의 무게에 짓눌러 있던 감정들이 해방되는 느낌을 받으며 비로소 나도 함께 숨을 쉴 수 있었다.

 

남편의 폭력, 외도, 아이 납치, 내연녀를 도왔지만 그 여자의 배신..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인생의 소유자 그 인생을 겪어내며 를 찾아가는 과정들과 변화..

 

이 책의 저자는 치유 에세이라고 소개했지만 이 책은 마무리된 치유 에세이라기 보다 치유되는 과정을 겪은 과도기의 책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이혼을 겪으면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애써온 저자의 모성애와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진심과 상처주고 싶지 않아서 노력했지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게 된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 과거를 돌아보며 때로는 아파하고 또 때로는 분노하고 또 때로는 감당하려고 노력하며 작가님이그럼에도 불구하고나를 사랑하고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작든 크든 저마다 쓰라린 나름의 아픔 하나쯤은 갖고 있다.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는 일도 많을 것이다. 작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상처의 무게에 짓눌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살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고통스러웠던 아픈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내려가며 나의 상처를 남한테 보여준 작가님의 마음을 생각해본다. 포근하게 품어주는 듯한 일러스트에도 눈길이 오래 머문다. 과거를 현명하게 내려놓고 있는 최리나 작가님의 큰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자신이 행복한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나쁜 사람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내 행동과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기에 책을 읽는 내내 감사하고 소중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면 좋겠다.

하지만 매일매일이 행복 할 수 만은 없다.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을 때 <나는 왜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 책 속에서

위로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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