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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 공장 ㅣ 수상한 공장 2
흥흥 지음, 정현진 그림 / 씨드북(주) / 2022년 2월
평점 :
요즘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지루하다는 말을 자주하는 둘째와 함께 딱 읽기 좋은 책이였다. 초1 우리 둘째가 너무나 재미있게 본 책! 지루함 공장
지루함 공장은 먼저 초조함공장을 다녀온 우영이의 동생 재영이가 지루함공장
초대장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엇을 하든 지루함을 느끼는 재영이에게 어느날 ‘지루함 공장’이라고 쓰여진 초대장 한 장이 도착했다. 재영이는 지루함 공장장을 따라 지루하게 걸으며 지루함 공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공장 안에는 놀이기구가 사방에 널렸지만 재영이는 지루해야만 했기에 놀지 못하고 지루한 공장안내서를 읽게 된다.
지루함 공장 목표
첫째. 뭐든 어려워 보이게 만들자.
둘째,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끼도록 만들자
셋째, 이 세상 모든 일이 뻔하고 비슷해 보이게 만들자
지루함 공장에는 아이들의 지루함을 생성시켜 즐거움으로 바꾸는 기계가 있고 즐거움을 팔아 부자가 되는 공장이였다. 지루함을 얻기 위해서는 재영이 같은 아이들이 계속 지루함을 느껴야 하는 것이였다. 아이들이 지루할수록 많은 즐거움이 생성되고 이 즐거움을 향기로 만들어 게임기, 장난감, 놀이공원에 넣어둔다. 재영이는 이런 설명을 듣다가 장난감 속으로 즐거운 향기가 들어가는 책을 보고 웃게 되는데, 지루한 책에서도 재미를 찾게 된 것이다. 공장은 비상상황이 되고 재영이는 다시 집으로 오는데 갈때는 지루했던 길이 집에 올때는 세상 곳곳에는 재미있는 향기도 , 집엔 여러권의 친구도 있다는 걸 알게됐고 이제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코로나로 집 밖이 위험해져 학교도 놀이터도 놀이공원도 여행도 소풍도 마음편하게 가지 못하고 취소되기만 하고 있는 요즘. '정말 사는게 재미없어!'라는 말이 딱 맞는 요즘.
게임만 하다보니 게임까지도 지루해진 요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세상 곳곳에 재미진 일들이 숨어 있고 미쳐 모르고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지루함 속에 지루할 수 밖에 없음 안에서 즐거움을 찾으러 떠나보는건 어떨까?
책 속에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그림들이 입체적으로 만들어진 종이들이라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지루함공장을 다 읽고 수상한공장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인 초초함 공장도 읽어보고 싶다는 둘째~ 아이와 함께 초초함 공장도 꼭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