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1 - 뮤직박스의 암호를 찾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1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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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방학동안 재미있는 또 한권의 도서를 발견했다. 오늘은 왕실 이야기를 재미있게 구성한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의 이야기를 시작 해 볼까 한다. 이번 도서는 큰 아이도 나도 너무 재미있게 읽은 도서라 꼭 읽어봤음 하는 초등 추천 도서이다. 이 책은 18세기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루이 16세의 막내동생 엘리자베트 공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다.

 

이 책을 쓴 작가 아니 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역사 동화 작가이다. 실존 인물의 삶이 이야기속에 부담감 없이 녹여져 있는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시리즈는 그래서인지 100만 부 넘게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긴 글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금세 몰입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로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 준다.

 

늘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공주님은 하느님의 시계 명부에서 정원사의 아들과 하녀의 딸 사이에 있어요. 운이 좋아 프랑스 공주로 태어났을 뿐, 하느님 앞에서는 여기 이 책에 적힌 사람들과 동등하지요. 하지만 이들과 달리 공주님은 화려한 궁전에서 아름다운 옷을 입고 배고픔을 모른 채 살고 있어요.” p-90

 

처음에 엘리자베트도 부모가 없고, 궁에 갇혀 살아야 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만 했다. 그래서 모든 일에 불평불만이였고 반항적이었다. 그런 엘리자베트를 변화로 이끈 건, 앙젤리크와 마크 부인과 함께하는 시간이였다. 가정교사 마크 부인은 다른 선생님과는 달리 인내심 있게 엘리자베트를 기다려 준다. 왕실의 골칫덩이로 취급받던 엘리자베트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꾸준한 신뢰를 보낸다. 앙젤리크는 외톨이 엘리자베트에게 처음으로 진솔한 친구가 되어 준다. 힘들 때 옆을 지켜 주며 신분을 뛰어넘어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중 루이 15세가 선물로 준 뮤직박스가 깨지게 되면서 수상한 종이를 발견하고 두 소녀는 감춰진 수수께끼를 함께 풀어나가기로 한다. 수상한 종이의 비밀글자와 비밀글자의 암호를 풀어내는 과정 또한 흥미진진하다. 그 과정에서 관련된 인물도 알아내게 되는데 특히 레몸즙, 식포, 오줌등으로 워터마크를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암호를 푸는 과정에서 발견하 치환암호에 대한 것은 아니는 물론 나도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엘리자베트는 그토록 하기 싫었던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조금씩 깨달아 가게 된다.

 

흥미로운 이야기 외에도 이야기 중간중간에 느껴지는 엘리자베트의 감정과 그리고 한 번씩 비춰지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하게 배워야 할 인성, 덕목, 친구를 만나 우정을 키워가는 이야기, 공정의 가치와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 등과 함께 18세기 프랑스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함께 알 수 있는 그런 책이였다. 하지만 비밀의 첫 번째 베일을 벗기자마자 1권의 이야기는 끝나 버린다. 이 시리즈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음편에는 전염병 때문에 슈아지 성으로 간 엘리자베트가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는 뮤직박스를 찾고, 그 비밀을 밝혀 낼 수 있을지 2권이 벌써 궁금해진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나답게 자라가는 법을 일깨우고,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는 믿고 기다려 주는 지혜를 전한다. 그림책은 쉽고 동화책은 어려운 초등 저학년, 중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은 엘리자베트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로 읽는 즐거움을 알려 주기 충분했다. 독자들은 열정적인 탐정으로 재탄생한 엘리자베트의 활약게 흠뻑 빠져들어, 어느새 18세기 프랑스 궁전에서 엘리자베트와 함께 암호를 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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