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왕나비 - 이민자 소녀의 용기 있는 여정
데버라 홉킨슨 지음, 메일로 소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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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고 여린 소녀가 제왕나비를 돕기 위해 세상 속으로 힘차게 날아가다!”

 

이책은 환경오염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제왕나비를 돕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도 변화하는 이민자 소녀의 이야기이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지내던 곳에서 5000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날아가 멕시코로 이동하는 제왕나비의 생태를 생생한 일러스트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주인공 소녀는 다른 나라에서 이민을 왔다. 아직 글도 잘 못 읽고 말도 서투르다. 학교 사서 선생님은 그런 소녀에게 그림책을 여러 권 권해 준다. 소녀는 사서 선생님의 도움으로 여러 책을 보며 제왕나비에 관심을 갖게 된다.

 

소녀는 제왕나비가 작고 연약한 몸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 머나먼 여행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제왕나비의 강인한 모습에 감동한 소녀는 제왕나비를 찾기 위해 동네 곳곳을 살펴본다. 하지만 제왕나비를 보지 못하게 된다. 환경 오염 때문에 개체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소녀는 용기를 내 과학 시간에 제왕나비에 대해 발표한다. 제왕나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왕나비를 살릴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함께 이야기한다. 그러자 반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며 제왕나비를 서로 돕겠다며 나서기 시작한다.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 바다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처럼 나비의 날갯짓은 아주 작고 미세하지만 그 결과는 강력하다. 소녀는 친구들과 뜻을 모아 제왕나비를 돕는 캠페인을 실행하게 된다. 이민자 소녀의 용기있는 행동은 또다른 많은 아이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 것이다.

 

책을 읽으며 그저 번데기의 시간동안 자신을 녹여내는 과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새로운 성충 나비로 완젼하게 변혁을 이루는 애벌레처럼 내안에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성장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스스로 인정하고 격려해 줄 수 있다면 우리는 얼마나 멋지고 탁월한 사람들이 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이민자 소녀의 용기있는 행동을 통해 누구든 시작하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일깨워준다. 그녀는 어떤 일을 시작하려면 한 사람이 먼저 앞장서면 된다는 사서 선생님의 말에 의심을 품었지만, 충분히 가능 하다는 걸 증명해 낸다. 제왕나비와 관련된 과학적 정보가 소녀의 이야기와 흥미롭게 연결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며 환경 오염이 끼치는 영향과 환경 보호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도 제시되어 있어 너무나 유익한 책이였다,

 

그림책 속에 제왕나비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어서 제왕나비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제왕나비뿐만 아니라 다른 위험에 처한 동물들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비의 개체수 급감은 비단 이들 종만의 문제가 아니다. 결국 이는 생테계 파괴를 야기할 수 있기에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숙제이다.

 

그림책 한권이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 바꿀수는 없지만 우리가 사는 지구의 환경을 한번 더 생각하고 일상생활에서 아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구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키는 방법을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하며 어느날 일상에서도 책의 내용처럼 아이 스스로 실천하고 있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제왕나비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고 아이들과 스스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노력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으며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기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우리가 사는 지구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나의 제왕나비>책같은 환경그림책을 자주 읽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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