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까 망설이는 너에게
김나진 지음 / 부크럼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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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터널을 걷고 있는 당신에게 말한다

당신의 오늘은 틀리지 않았다고.”

 

이책은 김나진 아나운서가 전하는 다정한 위로와 응원이 담긴 에세이이다.

저자로서 김나진 아나운서가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과연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 반 과연 유명한 아나운서가 평범한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까.. ?하는 의구심 반을 가지고 서평을 신청했고 읽어 볼 기회가 주어졌다. 책을 펼친지 얼마 되지 않아 활자 속에서 저자가 어떤 성품의 사람인지 금세 느낄 수 있었다. 성실하고 겸손함 사람.. 글 속에서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느껴졌다. 글을 읽는 내내 마음속에서 계속 뭉클함이 남았다.

 

책속 4개의 파트 속에서 13년차 아나운서로의 삶, 딸 가진 아빠로서의 삶, 든든한 아들로서의 삶 등 생활하며 겪은 일들을 가감없이 풀어내고 있으며 한 개의 글들이 끝날때마다 저자가 책을 통해 알려주고 싶어하는 핵심에 밑줄이 쳐져 있어 곱씹으며 읽기 좋았다..

밑줄에 담긴 주옥같은 글귀들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며 마음속에 깊게 박혔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그건 아마도 공감이라는 무기가 있어서일 것이다.

그가 살아오면서 겪은 크고 작은 사건들과 그로 인해 깨달은 바가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아나운서로 유명한 사람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내가 틀린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내 마음속에 위안을 주기에 충분했다.

 

어디선가 내 모습이 아닌 나의 모습으로 어필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본연의 나로 돌아오는 길을 택하는게 좋다. 늦으면 늦을수록 내가 원래는 이런 사람이었다고 보여 주기까지 시간은 더 많이 걸리게 된다. 아예 본연의 나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p-72

 

가장 나에게 와 닿은 이야기였다 . 주위의 기대나 상황에 따라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척 연기하며 살아왔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아닌 모습에 행복하지 않았으며 관계 또한 진정성을 잃고 결국 모래성처럼 사라짐을 경험하며 참 마음이 아팠었다. 그때 너무 애쓰지 말고 나 스스로의 모습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었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함을,, 결국 내가 중심을 잡아야 바람에 하염없이 흔들려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 행복한 삶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Be Yourself“ 너 자신이 되어라!

 

걱정하지 말자 우리의 인생에 버릴 날은 단 하루도 없다. 오늘 하루를 그져 버텨 내며 살았다고 해도, 오늘 하루가 아무 의미 없이 소진만 된 것 같아도 의미 없는 날은 없으며

버릴날은 없다. 그날들은 언제가 내게 반드시 돌아와 준다 p-193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지금 내가 몰두하는 이 시간이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될 것인가..과연 내가 걷고 있는 이길이 나에게 맞는 길일까..괜한 일로 내 에너지를 쏟고 있는건 아닐까.. 저자는 말하고 있다..지금 가는 길이 틀리지 않았다고.. 우리의 인생에서 버릴날은 단 하루도 없으며 의미없는 날은 없기에 그날들이 언젠간 내게 반드시 돌아와 준다고..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기할까 망설이며 힘든 하루하루에 지친 이들에게 응원이 되는 대목들이 많았다.

 

삶은 지침의 연속이다. 작가는 이런 지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괜찮다고.. 조금 쉬어가라고 이야기 해준다. 힘듦을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아마도 지금 코로나 19로 인해서 실직과 어려움 속에서 힘들어서 포기할까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그의 토닥임이 너무나도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나또한 그랬듯이 많은 분들이 이책을 읽고 위로를 받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따뜻한 한마디다. 그리고 그 말은 사람이 한다. 따뜻한 사람들이.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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