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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나의 고전 읽기 7
박지원 원작, 고미숙 지음, 이부록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박지원에 대한 존경과 예찬을 맘이 넘치게 드러나고 있다. 글이 생각이 반영됨은 어쩔 수 없으나 푸는 이가 견해를 몰아가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글의 흐름과 저자의 풀이 솜씨는  중학생을 독자로 끌어올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26책 전체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맛보게 하는데는 부족하지 않을 것같다.

다만 한 가지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박지원이 생각이 앞서가면서 문학적인 상상력과 현실을 수용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났지만 언어관에는 문제를 발견하게 된다. 이용후생으로 백성들을 좀더 평등하게 바라보았다면 훈민정음으로 된 글을 남겼을 법도 하지만 그가 쓴 훈민정음은 '볍씨' 이 한 마디 있는 것으로 안다. '열하일기' 에 꼭 한 부분 실려있다.그것까지 요구하는 것이 무리라고 할 수 없다. 열리고 깨인 사람이 더 많은 백성들이 읽을 수 있는 언문에 마음을 쓰지 못한 것은 그만큼 그의 한계이다. 이미 김만중도 그 이전 허균도 한글로 문장을 남기지 않았는가? 그가 사대부를 중심으로 현실을 개혁하려는 생각에 붙들려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의 글 여러 편에서 살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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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박지원에 대한 존경과 예찬을 맘이 넘치게 드러나고 있다. 글이 생각이 반영됨은 어쩔 수 없으나 푸는 이가 견해를 몰아가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글의 흐름과 저자의 풀이 솜씨는  중학생을 독자로 끌어올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26책 전체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맛보게 하는데는 부족하지 않을 것같다.

다만 한 가지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박지원이 생각이 앞서가면서 문학적인 상상력과 현실을 수용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났지만 언어관에는 문제를 발견하게 된다. 이용후생으로 백성들을 좀더 평등하게 바라보았다면 훈민정음으로 된 글을 남겼을 법도 하지만 그가 쓴 훈민정음은 '볍씨' 이 한 마디 있는 것으로 안다. '열하일기' 에 꼭 한 부분 실려있다.그것까지 요구하는 것이 무리라고 할 수 없다. 열리고 깨인 사람이 더 많은 백성들이 읽을 수 있는 언문에 마음을 쓰지 못한 것은 그만큼 그의 한계이다. 이미 김만중도 그 이전 허균도 한글로 문장을 남기지 않았는가? 그가 사대부를 중심으로 현실을 개혁하려는 생각에 붙들려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의 글 여러 편에서 살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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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박지원에 대한 존경과 예찬을 맘이 넘치게 드러나고 있다. 글이 생각이 반영됨은 어쩔 수 없으나 푸는 이가 견해를 몰아가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글의 흐름과 저자의 풀이 솜씨는  중학생을 독자로 끌어올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26책 전체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맛보게 하는데는 부족하지 않을 것같다.

다만 한 가지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박지원이 생각이 앞서가면서 문학적인 상상력과 현실을 수용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났지만 언어관에는 문제를 발견하게 된다. 이용후생으로 백성들을 좀더 평등하게 바라보았다면 훈민정음으로 된 글을 남겼을 법도 하지만 그가 쓴 훈민정음은 '볍씨' 이 한 마디 있는 것으로 안다. '열하일기' 에 꼭 한 부분 실려있다.그것까지 요구하는 것이 무리라고 할 수 없다. 열리고 깨인 사람이 더 많은 백성들이 읽을 수 있는 언문에 마음을 쓰지 못한 것은 그만큼 그의 한계이다. 이미 김만중도 그 이전 허균도 한글로 문장을 남기지 않았는가? 그가 사대부를 중심으로 현실을 개혁하려는 생각에 붙들려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의 글 여러 편에서 살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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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타령 - 김수업의 우리말 사랑 이야기
김수업 지음 / 지식산업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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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올라 있는 우리말은 60-70%가 한자어이며 외래어의 유입또한 문화현상을 넘어 많아지고 있다. 외래어가 차용되어 우리말처럼 쓰일 경우는 우리말로 바꾸어 생각을 심어줄 말이 없을 때에 한정해야 하겠지만 이미 그럴 생각은 멀어지고, 먼저 대중성을 얻는 말을 우리말로 등극시켜 사전에까지 올리고 있는데, 대중성을 얻는 말이 외래어로 대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우리말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앎을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열려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열린 말은 누구나 알아듣게 전달할 수 있는 말이고 그것이 바로우리말이라고 할 것이다. 어름한 지식과 덜 익은 선생각을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말로  자신조차 속이며 써낼때 그는 어려운 한자에 외국어를 섞어 쓴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눈여겨 볼 내용은 우리말로 학문을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지금 우리에게 지식은 대부분 일본식 한자어나, 외래어로 소통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내용을 잡는 말을 듣고 학생들은 바로 이해하지 못한다. 이것을 가르치는 자는 해석하고 그 뒤 그 말이 드러내는 속속들이 앎 속에 다시 들어가고 있다. '왜 우리말로 학문하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어려운 말을 해석하는 공부에 시간을 보내면서 학생들의 머리를 힘들게하는가' 하고 묻는 대목에서 우리는 탄식과 공감을 하게 된다.

공부란 이해하게 하는 것인데 현상을 지적하는 학문의 그 말이 이해를 가로막는 일이 더 많은 것이 우리 학교의 현실이다. 서구유럽국들은 학문용어와 일상용어가 차이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구체적인 일화와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써나간 이책을 읽으면 깨닫고 무릎을 칠 일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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