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심리학 - 우리가 알아야 할 심리학의 모든 것
조엘 레비 지음, 한미선 옮김 / 유엑스리뷰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선!! 작가님과 출판사측엔 죄송하지만
소올직히, 전 하루만에 못 읽었어요. 🤣🤣
그건 엄마껌딱지 딸아이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육아맘 현실때문이기도 하고, 아이가 잘 때 집안일을 끝내놓고 깨어있는 틈에 짬짬이 읽어야하는 제약때문이기도 해요.
그럼에도 틈새독서 로 2.5일만에 읽었습니다 🙆‍♀️
그만큼 어렵지 않게 심리학을 풀어냈다는 뜻이겠죠?

대학시절 교육심리 수업을 들었던데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심리학 책을 즐겨 읽다보니 이 책이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아직도 고생하고 있는 터라 더더욱 내 자신을 돌보며 생활해야 했거든요.

우리가 느끼는 행복, 기쁨, 슬픔, 외로움, 공허감,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사는 이유가 행복하기 위해서일까요? 그렇다면 행복이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삼십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고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어른'이지만
아직도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나는 왜 특정감정에 지배당하는지,
이 깊은 무력감과 지독한 우울감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해야 좋을지 모르겠을 때가 너무도 많아요.
SNS 속 다른 사람들은 너무도 잘 살고 있고 행복해보이는데 말이죠.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심리학(을 빙자한)책들이 쏟아지지만 정작 제.대.로.된 심리학책을 만나기는 힘들어요.
사실, 심리학은 "가설-실험-객관화된 연구결과"로 이루어진 <과학>이거든요.
'지금부터 내가 네 마음을 맞춰볼게.'같은
근거없는 때려맞추기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책은 인간의 뇌에서부터 시작해서 행복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심리학계에서 논의된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간략하고 핵심적으로 소개해두었어요.(역시 심리학이라면 뇌🧠 호르몬부터죠!)

게다가 진짜 좋은 점은 줄간격이 넓고
여백이 많아요 👌 짱짱!!
책 알러지 있는 분들도 시작하기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ṑṑṑ

한마디로 평하자면,
일반인 비전공자가 읽기에 좋은 심리학 개론서 같아요. 여기에 나온 내용들 중 더 알고 싶거나 궁금한 부분은 다른 루트로 심화해서 공부해나갈 수도 있겠죠. 또는 우리가 심리학에 대해 피상적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들도 바로잡을 수 있겠고요.

코로나19로 집콕 시간이 무한정 길어진 연말, 이불 속에서 귤까먹으면서 컴팩트한 심리학책 한 권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