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어려워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낙언 지음 / 예문당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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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정이란 무엇일까?

감정이란 키워드로 책을 검색해보면 천여권이 넘게 나온다. 대부분은 심리학과 교육학 분야의 감정 조절과 감정 다루기류의 책들이 대부분이다. 감정을 과학적으로 정리한 책들은 의외로 드물다. 대략 10여권 정도 보인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감정을 5개의 캐릭터로 표현한다. 동양에서는 57정으로 구분한다. 감정은 뇌의 작용이라 본다면 어디에서 관장될까? 우리 뇌에 감정의 문이 있다 한다. 변연계의 편도체가 그곳인데 인사이드 아웃이나 칠정의 원초적 감정이 관장되는 곳이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은 이런 5~7개의 분류보다는 훨씬 복잡하다. 영어의 감정 표현은 2,600개이며 한글은 430개 정도라 한다. 아니 그렇게나 많다고?

기쁨, 슬픔,분노,두려움,혐오 같은 원초적 감정은 감정의 문인 편도체가 콘트롤하지만 좀 더 복잡한 감정인 수치심,부끄러움,갈등,감동,걱정,경멸,경외,고뇌,감사함,공감,관심,만족,낙담,경악,망연함.,무기력,복수심,모멸감,욕망 등등의 고도화 된 감정은 전두엽이 콘트롤한다.

감정도 진화하는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요새 웃프다란 말이 유행인데 이런 감정도 만들어 진 것이다.

이 책 "감정이 어려워 정리해 보았습니다"의 저자인 최낙언 샘은 식품학자다. ? 식품학자가 어떻게 감정을 주제로 썻을까? 궁금증이 일겠지만 이전에도 이런 시도의 경력이 잣다. 식품학자가 맛의 본질을 탐구하다 보니 맛이란 단지 감각의 영역이 아니라 뇌가 일으킨 작용임을 알고 뇌의 영역을 깊게 추구하여 나온 결과다. 우리가 느끼는 맛 또한 감정의 표현이고 그 감정을 쫒다가 나온 책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감정의 원리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라 하지만 감정이 결정하고 이성은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에 불과하다.

-행동을 일으키는 것은 감정이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과 중독을 만든다

-이성의 뇌와 감정의 뇌가 따로 있지 않다.

-우리는 감정보다 이성을, 욕망보다 절제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인간다움은 감정이 만든다.

-감정이 없다면 이성은 멀쩡할 수 없다. 감정이 이성이 지휘자다.

-우리 삶에 가장 일상적이며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감정이다.

-인간의 감정은 오랜 진화의 역작이며 그것은 우리의 신체가 항상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뇌를 지배하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화학물질(신경전달물질 & 호르몬) 패턴이다.

-감정은 원천적인 것이 아니라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회가 없으면 감정 또한 있을 수 없다. 감정의 다양성은 사회성에서 온 것이다. 단순한 감정이 사회성을 만나 복잡하게 진화한다.

-행복이란 없다. 화학물질의 작용인 행복감만 있을 뿐

-좋은 사회란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좋은 감정이 충만한 곳이다.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이 될 것인가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이 될 것인가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감정을 쪼개면 콘트롤이 가능하다.


욕망을 알기 전에 감정을 알아야 한다. 욕망이란 감정의 드러남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잊어버려도 내 말과 행동 때문에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는 절대 잊지 않는다.

보통 힘들 때 제일 도움이 되는 것은 조언이나 해답이 아니라 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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