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 즐거움을 소망케 하는 책

하나님을 맛보는 묵상
존 파이퍼 지음, 김재영 옮김 / 좋은씨앗 / 2006년 11월

명화를 감상하노라면 곰곰이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를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말씀에 대한 지적인 반응뿐만 아니라 나의 상황가운데 적용해보고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기 노력의 과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잔잔하게 하나님에 대해서 들려주는 할아버지의 체험적인 이야기처럼 먼저 경험한 삶의 여러 형태에서 깨닫고 묵상한 내용을 깊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고 있다.

자연을 통해, 믿음의 선배들의 말과 글을 통해,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통해...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적당한 양으로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맛보게 해 주듯이 이야기하고 있다.

한번에 쭈욱 읽어 내려가는 것보다 두고 두고 매일 매일 읽으면 좋은 것 같다. 다 읽고 책장에 꽂아버리지 말고 성경책과 같이 두고 읽으면서 나만의 묵상책을 써 보면 정말 하나님의 진수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저자의 말처럼 우정은 특별한 일이 없어도 자주 만날 때 유지된다. 하나님과도 자주 교제할때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 수 있다. 묵상의 두 가지 방법은 철저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묵상하고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묵상하는 즐거움을 경험하자.

예수님을 닮아가는 첫 발걸음... 겸손

겸손 - 예수님을 닮기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최고의 처방전 ㅣ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좋은 책 2
앤드류 머레이 지음, 채대광 옮김 / 좋은씨앗 / 2007년 2월

 내가 겸손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는 나는 피조물이고 죄인이고 성도이기 때문이다.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내려놓는 법을 훈련하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믿음의 선배의 모습을 본다. 글뿐이 아니라 적절하게 삽입된 예쁘고 부드러운 일러스트를 통해 겸손의 개념을 묵상하고 겸손하기를 훈련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유익하다. 이 책은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교만하고 이기적인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에 그리고 너무나 분명한 모델이신 예수님의 겸손을 보기에 철저하게 나를 쳐서 아버지께 복종하기를 결단하게 된다. 그러나 두려워 할 것은 없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건강이 병을 몰아내고 빛이 어두움을 삼키며 생명이 사망을 정복하는 것처럼, 성령을 통해 내주하시는 그리스도는 우리 영혼의 건강이요 빛이며 생명이 되십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죄인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우리는 믿음을 발휘해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그러한 의존감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놀라운 기쁨을 맛보게 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미래교회를 꿈꾸며

세상을 바꾸는 미래교회 - 광야에서 찾은 미래교회 패러다임
이성희 지음 / 좋은씨앗 / 2007년 3월

신앙생활의 년 수가 늘어나면서 처음 누렸던 아버지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의 감격은 마음 한 구석에 있게 되고 여러 형태의 교회와 한 말씀에 대한 많은 해석의 설교에 대해 진지한 고민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나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알려 주었다.

저자는 제목에서부터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고대 초대 공동체인 출애굽시대의 광야교회를 모델로 하여 분야별로 자세히 풀어가고 있다. 두껍지 않은 분량으로 핵심을 놓치지 않아 한 번에 읽고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시대에 따른 교회의 여러 모습을 보면서 참 공감이 갔고 여전히 변화하는 시대이지만 교회의 근본을 든든히 세울 때 진정 세상을 바꾸는 미래교회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예배에 감격이 있는 교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고민하는 만큼 아는 만큼 기도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한국 교회 부흥사 한 눈에 보다

한국 교회 부흥 이야기 - 만화로 보는
조대현 지음 / 좋은씨앗 / 2007년 3월

이렇게 한국 교회사를 재밌고 쉽게 만화로 집필한 책이 또 있을까?

아이들이 읽기에도 적당하지만 실로 평양대부흥에 대해 이름만 들어보던 요즘 젊은 세대에게도 좋은 정보를 준다.

평소 신앙서적에는 별 관심이 없던 가족들에게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한다.

복음이 이 땅에 뿌리내리기까지, 성경이 한글로 내 손에 주어지기까지 간략하지만 알차게 잘 소개되었다. 평양대부흥현장의 회개의 시간이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있었으면 하던 책!

하나님, 저 군대갑니다 - 크리스천 청년들의 군생활 정복 지침서
황은우 지음 / 좋은씨앗 / 2007년 5월

이 땅의 남자들이라면 군대는 대부분 가야하는데 막연하게 군대는 이런 곳이다라는 정보는 군을 두렵게 한다. 물론 어디나 그렇겠지만 준비를 잘 하지 못하고 가도 대충 다녀올 수는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면 할 수 있는 한 그 시기를 잘 보내야 한다. 2년 이상의 시절을 잘 알고 제대로 준비해서 간다면 자신과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며 인생에서 귀한 훈련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데 그냥 가게 되어서 간다면 잘못하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덕을 끼치기보다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그동안 이러한 것에 도움이 되는 책이 거의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군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군에 가는 후배들에게 맛있는 점심 한 끼 사주는 대신 이 책을 선물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