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교해!"딸이 2학년 때,하굣길에 항상 같이 나오던친구 하고 나오질 않아서 물어보니 친구가 절교하자고 했대요. 세상의 절교라니 무슨 뜻인지는 알고 얘기하는 건지 너무하다 싶었습니다.알고 보니 별일도 아니었어요. 미술시간에 그림 속 소품을 비슷하게 그렸다는 이유였죠.그런 말을 내뱉고 2시간도 안 지나서 "영희야 같이 놀자~"이럴 걸 왜 말로 상처 주나 몰라요3학년 때 또 다른 친구가"절교해!"이번에는 자기 화장실 다녀오는 동안 기다리지 않고, 먼저 급식실을 갔다는 이유로 절교해! 아니~ 기다려달라고 말을 했으면 좋았을껄...우리 아이는 그때마다 어떻게 했을까요"그래!"'절교해'라는 말...첫째 아이고, 저도 모든 것이 처음이라 정말 속상하고 당황스러웠는데, 흔한 일이더라고요 더 심한 말들도 ㅠㅠ그래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한 마음에 펼쳐봤어요.첫 장부터 절교장 등장합니다.두둥!!!!! ㅠㅠ절교해!약속 시간에 늦어서!오늘의 코디를 맞춰 입지 않아서!급식 기다려주지 않아서!친구가 너무 자주 우니까?화장실에 매번 같이 가줘야 해서?절교장은받는 것도 주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지요절친인 세 친구 사이에 돌고 도는 절교장ㅠㅠ그러던 어느 날세친구의 절교장을 반 아이들이 모여서 다 같이 읽고 있는 것이다ㅜㅜ"절교장? 하하 이게 뭐야 역시 여자애들이란.."[작은 쪽지일 뿐인데 왜 이렇게 크고 무겁게 느껴지는지 절교장을 쓰지 않았더라면 받는 일도 없었을 텐데...]그 후 교실에 놀이처럼 번지고 있는 절교장들 ㅠㅠ과연 교실엔 평화가 찾아올까요?요즘 아이들 사이에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절교'를 다룬 책이라 푹 빠져읽었어요.아이의 절교당한 이야기를 듣고는 덤덤한 척 위로하고 넘어갔지만 얼마나 마음 아팠을까요?아직 감정 표현이 서툰 나이지만 그 안에서 배워나가야 하기에...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등. 생각해보며~ <독서 지도안>을 다운로드하여 독후 활동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우리 집에서~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아이들 이야기라 공감하며 읽었습니다.마지막에 훈훈하게 마무리되니 꼭! 읽어보세요 ♡#책딱지 #저학년의품격 #초등저학년추천도서 #저학년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