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절교장 저학년의 품격 26
주머니 지음, 정경아 그림 / 책딱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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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교해!​"

딸이 2학년 때,
하굣길에 항상 같이 나오던친구 하고 나오질 않아서 물어보니 친구가 절교하자고 했대요.
세상의 절교라니 무슨 뜻인지는 알고 얘기하는 건지 너무하다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별일도 아니었어요. 미술시간에
그림 속 소품을 비슷하게 그렸다는 이유였죠.
그런 말을 내뱉고 2시간도 안 지나서
"영희야 같이 놀자~"
이럴 걸 왜 말로 상처 주나 몰라요

3학년 때 또 다른 친구가​

"절교해!"
이번에는 자기 화장실 다녀오는 동안 기다리지 않고, 먼저 급식실을 갔다는 이유로 절교해! 아니~ 기다려달라고 말을 했으면 좋았을껄...


우리 아이는 그때마다 어떻게 했을까요
"그래!"



'절교해'라는 말...
첫째 아이고, 저도 모든 것이 처음이라 정말 속상하고 당황스러웠는데, 흔한 일이더라고요 더 심한 말들도 ㅠㅠ
그래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한 마음에 펼쳐봤어요.


첫 장부터 절교장 등장합니다.
두둥!!!!! ㅠㅠ​

절교해!​

약속 시간에 늦어서!
오늘의 코디를 맞춰 입지 않아서!
급식 기다려주지 않아서!
친구가 너무 자주 우니까?
화장실에 매번 같이 가줘야 해서?​

절교장은
받는 것도 주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지요
절친인 세 친구 사이에 돌고 도는 절교장ㅠㅠ


그러던 어느 날
세친구의 절교장을 반 아이들이 모여서 다 같이 읽고 있는 것이다ㅜㅜ

"절교장? 하하 이게 뭐야 역시 여자애들이란.."​
[작은 쪽지일 뿐인데 왜 이렇게 크고 무겁게 느껴지는지 절교장을 쓰지 않았더라면 받는 일도 없었을 텐데...]

그 후 교실에 놀이처럼 번지고 있는 절교장들 ㅠㅠ
과연 교실엔 평화가 찾아올까요?


요즘 아이들 사이에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절교'를 다룬 책이라 푹 빠져읽었어요.

아이의 절교당한 이야기를 듣고는 덤덤한 척 위로하고 넘어갔지만 얼마나 마음 아팠을까요?
아직 감정 표현이 서툰 나이지만 그 안에서 배워나가야 하기에...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등. 생각해보며~ <독서 지도안>을 다운로드하여 독후 활동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집에서~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아이들 이야기라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마지막에 훈훈하게 마무리되니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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