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호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코의 책 중에 가장 쉽게 읽힐 것이다. 마지막을 예감한 노학자의 염려와 당부.
텍스트가 진실을 속이고 진실을 구하는 노력이 거짓들을 낳는다.
그래도 우리는 콘트란과 마이아처럼 살아갈 수밖에.
우리 언론이 혼돈의 이탈리아와 닮아서, 더 큰 선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른 사람 -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강화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 징징거림이라도 소리내어 아프다는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 할까.
죽은 이들이 숨긴 자료를 더 찾아봐야 할까.
이젠, 대차게 싸우는 것을 보고 싶은데...
<괜찮은 사람>에 비해 약하고 늘어진다.
우린 약하지 않다고 소리지르고, 듣고 싶은데 아직도 못 돌본 상처가 너무 많은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프랑켄슈타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160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언부언하는 옛스러운 문체 때문에 자주 졸음에 빠지지만
200년 전의 SF는 분명 문제의식과 여전한 새로움을 가지고 있었다.
자기만족이 목적인 지식인의 무책임함이 괴물임을 먼저 알아본 메리 셸리의 탁월함.
작가와 퍼시 셸리의 연보는 그 어떤 문학보다 드라마틱하고 슬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멸세계
무라타 사야카 지음, 최고은 옮김 / 살림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편의점인간에 비해 충격도 재미도 덜하다.
문제의식은 있으나 세밀한 철학적 사유가 부족해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딸린다.
그러나 시치미 뚝 떼고 일본사회의 허위를 조롱하는 작가를 응원하고 싶다.
사람과 섹스를 하지 않으나 가상의 캐릭터에 빠져사는 이들의 기괴함이 기억에 남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라자로의 두 번째 삶 Mystr 컬렉션 49
레오니드 안드레예프 / 위즈덤커넥트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짧지만 묵직한 힘을 가지고 있다. 서술은 담담하고 구성은 현대적이다.
그의 두 번째 삶이 이러할 줄이야. 부활은 과연 축복이고 선물이었을까.
어쩌면 삶과 죽음에 대한 직시를 안겨준 선물일지도.
러시아 작가의 작품이 불교의 세계관과 연결되어 신기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