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탱고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 알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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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모르고 살았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다양한 인물의 묘사와 그 조화로움, 맛깔난 대사... 그리고 삶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허무와 공포. 또 마지막에 놀라게 되는 구성이 묘미까지. 후반부 오자와 비문이 아쉽지만 낯선 세계의 책을 내준 출판사와 역자에게 한없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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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소네치카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지음, 박종소.최종술 옮김 / 비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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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과학자였고 작가이며 삶과 예술을 끔찍히 사랑하는 이의 세상과 삶과 예술과 문학에 대한 구구절절한 사랑. 거대한 부침의 역사, 가난한 대가족, 삶의 결에 숨어있는 비밀들, 우스운 운명의 장난, 무엇보다 형형한 예술적 심미안이 여성 주인공들의 조그만 부엌 화로에서 활활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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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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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것이 타임슬립이야. 오늘의 내가 남부 흑인 여성 노예가 되는 것. 나 또한 주인공처럼 시대를 체험하며 화내고 허둥대고 슬퍼한다. 내겐 그 어느 석학의 것보다 와닿았던 사회학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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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토니 모리슨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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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아동학대, 납치, 강간, 살인 등 다양한 상처와 트라우마가 끝도 없이 툭툭 튀어나오지만 따사로운 거짓 치유는 없다. 그저 온몸으로 살아내는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주인공 브라이드가 있을 뿐. 오늘의 복잡한 흑인 여성 내면을 드러내는 거장의 세련된 묘사에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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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쟁 1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지음, 손화수 옮김 / 한길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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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 없는 일상이지만 모든 것이 특별하다. 햇살, 바람, 눈보라, 사소한 대화. 고뇌, 후회, 갈등, 욕망... 그리고 쇠락과 죽음. 소설의 끝을 읽으며 시작과 뫼비우스띠처럼 연결되는 것에 매우 놀랐다. 이 소설을 대체 어떻게 구상하고 쓴 건지 신비할 뿐.(올리브 하우게와의 만남은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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