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이
엠마뉘엘 카레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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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드리워진 커튼을 살짝 들추면...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가족, 친절하지만 냉정한 선생님, 천진하고 잔인한 아이들.
스키캠프에서의 야뇨증 보다 더 큰 불행으로 평생을 불면할 아이에게도 삶은 계속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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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미니멀리즘 테이크아웃 16
은모든 지음, 아방(신혜원) 그림 / 미메시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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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쉽지만 가볍지만은 않다.
후반부 작가 인터뷰 중 은모든에게 소설이란?
˝손바닥 너비의 공간을 밝힐 빛만 주어진다면 언제 어디서든 세계의 인간을 더듬어 나갈 수 있는 매체˝
이 소설 같다,
작가 말대로 김홍도의 마상청앵 같은 소설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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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연습 - 부서진 심장과 고통과 상처와 당신에 관한 에세이
레슬리 제이미슨 지음, 오숙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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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이해 사이. 감히 공감은 아니지만. 어설프고 징징거림에 가까울지 몰라도... 용기내어 혐오와 이해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우리 체온을 빼앗는 글쓰기에 박수를 보낸다. 여성적 서사라고 이름붙이고 싶지 않다. 누구라도 누구나와... 가능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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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 유령 이야기
아룬다티 로이 지음, 김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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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가 살아있는, 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는. 상상도 하기 힘든 땅 인도에 스며든 자본주의 이야기는 무섭지만 낯설지 않고 생생하다. 자본주의를 뒤엎지 못할지라도 최소한 이 책을 읽은 나는 카슈미르, 구자라트, 아프잘 구루를 잊지 않아야 한다. 작가의 두 손에 쥐어진 그 따뜻한 달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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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미학 - 타락과 위반의 중세 미술, 그리고 발튀스
백상현 지음 / 현실문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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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잘 읽힌다. 그건 내 속에도 발튀스의 그림자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속지 않는 자가 방황한다. 공백으로 이어질 방황일지라도 헛된 욕망의 노예로 살지는 않겠다. 발튀스처럼 매일 기도하듯. 공백에 가까워질 반역의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릴 것이다. 저자의 다른 책들과 라캉으로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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