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단편선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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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쓰는 작가.
소외된 이들을 껴안는 페미니즘 문학의 정수.
차곡차곡 쌓아올려진 환멸과 슬픔이 19호실에서 터진다.
오늘날의작품들보다 더 예리하고 현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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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당한 사람들
토머스 컬리넌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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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매너와 지성적인 화술로 지어진 견고한 영혼들이 와르르 무너진다.
순박하고 가난한 영혼은 고통의 세월들이 준 교훈도 무상하게 툭 하고 무너진다.
인간이란 그런 것이다. 악하지 않으나 선하지도 않은.
교욱의 역할은 그저 생존에 조금 더 유리한 지혜일 뿐. 결국 부르주아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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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호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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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의 책 중에 가장 쉽게 읽힐 것이다. 마지막을 예감한 노학자의 염려와 당부.
텍스트가 진실을 속이고 진실을 구하는 노력이 거짓들을 낳는다.
그래도 우리는 콘트란과 마이아처럼 살아갈 수밖에.
우리 언론이 혼돈의 이탈리아와 닮아서, 더 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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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강화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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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징징거림이라도 소리내어 아프다는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 할까.
죽은 이들이 숨긴 자료를 더 찾아봐야 할까.
이젠, 대차게 싸우는 것을 보고 싶은데...
<괜찮은 사람>에 비해 약하고 늘어진다.
우린 약하지 않다고 소리지르고, 듣고 싶은데 아직도 못 돌본 상처가 너무 많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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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프랑켄슈타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160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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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언부언하는 옛스러운 문체 때문에 자주 졸음에 빠지지만
200년 전의 SF는 분명 문제의식과 여전한 새로움을 가지고 있었다.
자기만족이 목적인 지식인의 무책임함이 괴물임을 먼저 알아본 메리 셸리의 탁월함.
작가와 퍼시 셸리의 연보는 그 어떤 문학보다 드라마틱하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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