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지 마 난 개미귀신이야!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7
박윤규 지음, 한상언 그림, 김태우 감수 / 시공주니어 / 201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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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이 책 처음 받고 걱정을 좀 했습니다

우리 에밀리가 우주 최강 겁쟁이라

그림이 좀만 무서워도 안 보거든여

그래서 책 받아서 바로 "책 보자~!!" 안 하고

그냥 바닥에 깔아놨어여

반응 보려구여

근데 어라 책을 보자네여

ㅎㅎㅎㅎㅎㅎㅎㅎ


개미귀신이 노래를 부르며 개미지옥을 만들어여

'나는야 무시무시한 개미귀신! 한번 빠지면 못 나오는 개미지옥 만든다네~

앞 못 본다 깔보지 마, 못 생겼다 흉보지 마~

멋진 날개 활짝 펴고 하는 나는 꿈 있으니~~

이렇게 노래를 부르며 개미지옥을 만들지여
큰 턱만 내놓고 쉬운 먹이감이 오길 기다리며 뛰쳐나갔지만

고마로브집게벌레가 먼저 콕 찔르네여

ㅠㅠㅠㅠㅠ

전 이 책보고 고마로브집게벌레 첨 알았네여

이름 이야기해주기도 좀 어려운 고마로브집게벌레.....

처걱 툭, 처걱 툭

느리고 묵직한 발소리, 누굴까 누굴까?

집게나 침 달리 녀석은 무서워

얌전한 버들잎벌레나 사시나무잎벌레면 좋겠어

 

이렇게 상상하며 개미지옥을 만들고 기다리지만........
꼼짝마라 무시무시산 개미귀신 님이시다

큰소리치며 나왔지만

대벌러인거에여

ㅠㅠㅠㅠㅠㅠ
자박자박,자박자박

가벼운 발소리, 다리 긴 놈은 싫어

나는 개미귀신이니까 개미가 좋아

하비만 이번에도 개미귀신의 말처럼 되지 않지여

이번엔뿔쇠똥구리와 혹바구미가 들이대네여


사그락사그락 사그락사그락

귀에익은 발소리 억, 심술쟁이 가시개미야

 

심술쟁이 가시개미는 하늘을 날겠다는 개미귀신의 꿈을 깨주자며

심술을 부리네여

이에 분개한 개미귀신이 모래를 뿌리며 반격해여
그 다음부터 사냥을 잘도 했어여 먹이를 먹고 힘이 솟아난 개미귀신은

엉덩이에서 끈적끈적한 실을 뺴내

모래 알갱이들을 붙여

모래고치를 만들고는 단잠에 빠져듭니다
하늘을 나는 꿈을 꾸던 개미귀신은

어느 여름날 명주 잠자리가 되어

하늘을 날아갑니다

 

저는 개미귀신이 개미잡아먹는 곤충인줄만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개미귀신이 개미지옥을 만들며

모래 고치 속에 있다가 명주잠자리 된다는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자연그림책 이번이 두번쨰로 접하게 되었는데여

볼 수록 맘에 들어여

지식정보는 지식정보대로 잘 알려주면서

그림또한 놓치지않고 이쁘게 잘 보여주는거 같아여

 

그리고 개미귀신에게 전하는 사냥정보를 통해

더 많은 걸 알게되었어여

사냥 난이도를 통해 알기 쉽게 재미있게 알려주네여


책 아래부분에 있는 참고사항보세여

넘 재미있지 않나여?

ㅎㅎㅎㅎㅎㅎㅎ
언젠간 하늘을 날겠다는 꿈을 가진 개미귀신의 이야기를 통해

곤충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고

의성어 의태어를 적절히 나타내주어 읽으며 재미있고

알찬 자연그림책이 아닐까 싶네여

 

자연관찰 책 잘 안 봐서 걱정이신분들

아이에게 이 자연그림책을 접해주면 아이가 재미있게 잘 볼 듯해여

 

에밀리와도 다시 한번 읽어보아여

마치 한글을 읽는냥 한글자 한글자 짚어가며

제목을 읽는것으로 책읽기 시작입니다

개미지옥에 더듬이만 내밀고 먹잇감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개미귀신 여기 있다며 .......

이때 까지는 얼굴이 밝은데

고마로브집게벌레가 나오자 무지 심각해집니다
역시나 만만한 무당벌레나 공벌레가 아닌

덩치가 큰 아니 긴 대벌레가 있네여

"엄마 얘 사마귀야?"

사마귀처럼 보였나봐여 그래서 얼굴 생김새 얘기해줬네여
"엄마! 얘 사마귀 여기 있었네!"

뒷장에서 사마귀를 찾고는 좋다고.....

하지만 다시 또 심각해집니다

가시개미들이 개미귀신의 꿈을 밟겠다고 하자 아주 심각해집니다
하늘을 날겠다는 꿈을 짓밟히자 독을품고

공격해서 이겨냅니다

그 후론 사냥도 잘 되어 많이 먹고 이제 모래고치를 만들지요

모래고치가 나오자 얼마전 누에가 고치만든거랑 같다고....

같이 실을 뽑아 고치를 만들지만 생김새나 색이 다르다고

짚고 넘어갔네여

누에가 이리 쓰일줄이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모래고치속에서 잠을 자던 개미귀신이 어떻게 됐을까?

"음...몰라"

ㅎㅎㅎㅎ

하늘을 나는 꿈이 이루어졌어 바로 명주 잠자리가 된거야!

제가 오버하며 얘기해주니

"와~~ 됐다 됐어!"

하며 난리났어여 박수치고.........
"엄마 개미귀신이 하늘 나는 꿈이 이루어졌어!

아까 가시개미가 하늘 못 난다고 그랬는데

얘가 이렇게 하늘을 날아"

하며 콧구멍 넓히며 얘기하네여


즐겁게 이야기 마무리 지으며

책 맨 뒤에있는 사냥정보를 살펴보았어여


개미귀신......

참 생소해여 저도 그러니 아이도 많이 생소할듯해서

직접 보여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사진으로라도 보여주려 검색해보았어여

그랬더니 자기가 알아서 얘는 어쩌구 쟤는 어쩌구하며

사진과 그림의 차이점과 같은점에 대해서

수다 한판 벌이네여
그리고 나서 개미귀신보다 더 궁금했던 개미지옥을 찾아보았어여

그랬더니 사진도 있지만 동영상을 올려놓은 분이 있더라구여

개미가 개미지옥으로 빠지는 영상인데여

신기하더라구여

에밀리도 신기해하며 진지하게 보았어여
한 세번인가를 보고 나더니 자기가 다 아는냥

흥분해서는 개미귀신이 어떻게 개미지옥을 만드는지

다 설명하고

그리고 지금은 개미귀신의 더듬이에 대해서 설명하는중이에여

그리고 먹이를 먹은 다음 어찌하는지까지

일장 연설을 늘어놓았답니다

개미 '귀신'이니

개미 '지옥'이니

좀 무서운 말도 나오고 곤충끼리 싸우는 장면도 좀 그렇고 그래서

겁 많은 에밀리 안 볼 줄 알았는데

잘 봐서 넘 좋았어여

 

개미지옥에 빠지는 개미영상을 그 후로도 여러차례보고서야

독후활동이 끝이 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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