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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성공하기 - 달팽이처럼 조금 천천히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
김희정 지음 / 럭스미디어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크게 비춰지는 성공은 대부분 조금 이른나이, 젊은 나이, 때론 한창이다 싶을때 주목을 받는다. 어느 시기가 지나면 성공을 하기엔 너무 늦었고, 이미 무언가를 시작하기 조차 두려워 지는데 이 책엔 그런 두려움을 이기고 천천히 자신의 길을 나아갔던 사람들의 성공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며가며 귀에 익었던 이름들도 있었고, 처음들어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 모두 세상에 생각하기엔 조금 늦은 나이에 일을 시작하고 또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이었다.
해리포터의 작가는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소설을 써서 최고의 부의 반열에 올랐단 이야기는 이미 익숙해져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놀랐던 것이 kfc 가게 앞에 있는 인자한 흰색 할아버지.. 난 당연히 젊은 나이에 창업해서 세계적 체인으로 키워온줄 알았는데, 상상 그 이상으로 늦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던 것이여서 놀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건재한 기업이어서 더 놀라웠다.
60이 넘은 나이였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했던 정신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다.
서른에 가까워 지고 있는 요즘, 난 뭐하고 있나- 라는 생각에 조금 우울해지곤 한다.
무엇하나 딱 부러지게 하고 싶은 일도, 모든 것을 포기하며 좋아하는일에 매달리는 용기도 부족한데, 그래도 뭐라도 되야지 않겠나 라는 생각만 하득하다고 할까.
당장 무엇이 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나에게 시기 적절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