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한 위로가 필요할 때 : 오늘도 잘 살았네

오늘도 잘 살았네 - 지친 하루를 포근히 안아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응원
고은지 지음 / 김영사 / 2023년 12월

힐링곰이 소듕한 나에게 보내는 100일의 토닥임
지친 하루를 포근히 안아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응원

오늘도 충분히 잘 살아낸 당신께
오늘 하루 힘들고 지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나요?
문득 찾아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외롭고, 불안한 감정과 만나 점점 깊은 심연으로 가라앉고 있진 않나요? 그럴 땐 무해한 귀여움을 마주해야해요. 귀여운 건 온 세상을 이롭게 하거든요.

하루 한 장 100일 동안 다정하게 건네는 꽁달이의 응원과 위로가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말이라 느껴질지도 몰라요. 그런데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는 그런 뻔하고, 당연한 말들 조차 내가 내 자신에게 해주지 못 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 작고 귀염뽀짝한 '힐링곰 꽁달이'가 건네는 응원과 위로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나봐요. 정말 무해한 위로를 건내주거든요. 아무 조건도 이유도 없이 무조건 내 편이라 말해주며, 괜찮다고, 충분히 잘 살아내고 있다고 책 한 권을 가득 채워 말해주고 있어요.

꽁달이가 건네는 다정함에 주변의 사람들이 떠올랐어요. 모든게 처음이라 서툰 육아에 지친 육아 동지인 엄마들, 교우관계나 새학기의 설렘과 걱정이 앞설 아이들, 귀여운 게 최고야를 외치는 지인들.
그 들에게도 이 다정하고 무해한 위로가 가닿기를 바라며, 제 마음을 담아 선물해봐야겠어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