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책이었다.
짝사랑에 빠진 사춘기소녀의 마음이 재미있게 표현되었고,
이 사춘기소녀의 환상을 깨어비리는 시대적 상황이 가슴아프게 표현되었다.
덮어버리기엔 우리의 양심이 용서치 않는,
조금은 귀기울여주길 바라는 사회적 약자들의 소리가 이 책 속엔 무게감 있게 실려 있다.
마무리가 조금 빠르게 된 아쉬움은 있지만, 모처럼 책 속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의 책은 처음 읽어보지만,
솔직히 상당히 실망스럽네요.
내용의 전개 과정이 혼란스럽고, 도표의 제시 및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자료 연구등에 많은 부족함을 느낍니다.
저자는 제왕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책을 저술했다고 하지만,
조선일보 기자라는 직업 탓인지, 관점에 너무 명확한 한계를 가지고 있네요.
역사서를 많이 읽어보신 분들은 보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