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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트립 교과서 여행 : 국어, 문학 - 아이와 인문학 여행
소울마미.이해수 지음 / 얼스마미 / 2022년 12월
평점 :
여러분 여행 좋아하시나요?
저와 남편은 귀차니즘끼리 만나 여행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어요
신혼여행도 고민 1도 없이 한 곳에서 놀고먹는 휴양지를 고를만큼이요 ㅋㅋㅋ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이에게 다양한 견문을 쌓아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틈만 나면 평소에는 다니지 않던 스팟들을 서치하고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하는 것이 누구를 위한 여행일까?'
'엄빠가 너를 위해 이렇게 하고 있단다'하고 보여주기 위해..
결국 내 자신을 위해서 한 번뿐인 오늘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요
그렇게 여행의 'ㅇ'도 모르는 퍽퍽한 방랑자에게 오아시스 같은 책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아이와 인문학 여행, 소울트립> 인데요..
이 책을 쓰신 소울마미님은 20여년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집필했던
작가입니다
극한의 경쟁과 격무 속에서 번아웃이 찾아올 때면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지키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고 하네요
그 과정에서 아이뿐만 아니라 결국 자신의 성장까지 이뤄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책을 읽는 내내 섬세하면서도 예리한 표현들에 폭 빠져 헤어나올 수 없었습니다
<아이와 인문학 여행, 소울트립>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떠나기 전 아이에게 읽어주세요.’를 통해
여행을 떠나기 전 아이가 교과서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요
‘교과서 스팟’에서는 교과서 작품의 배경지에 대한 여행 정보를
‘소울 스팟’에서는 여행 중 아이와 함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줌과 동시에 내 속에 꿈틀거리는 수많은 욕심과 고민을 여행이라는 꿈과 설레임으로 털어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교과서 속 아름다운 작품 배경지를 아이와 여행하며 동시에 여행 육아, 자연주의 육아 뿐만 아니라 나의 인생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까지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었네요
요 며칠 너무 추워서 꼼짝도 하기 싫은데....
아이와 함께 책 읽으며 사진 속 여행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하여 추천합니다아~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