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스포츠, [스포츠피디아]

스포츠피디아 - 그림으로 보는 스포츠의 세계 ㅣ 아트사이언스
애덤 스키너 지음, 마크 롱 그림, 안성호 옮김 / 보림 / 2021년 11월

<스포츠피디아>

시리즈 아트사이언스

글 애덤 스키너 | 그림 마크 롱 | 옮김 안성호

출간일 2021-11-22 | 연령 6세 이상

쪽수 112쪽, 양장 | 크기 256*310㎜

검색키워드 | 스포츠, 올림픽, 구기, 라켓 경기, 육상, 체조, 수중 경기, 모터스포츠, 과녁 경기, 격투기

백과사전처럼 온갖 스포츠를 다루는 이 책은 일러스트까지 강렬하다. 과감한 선과 빨강, 노랑, 초록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상은 그것만으로 역동적이다. <모두를 위한 스포츠>로 책을 시작하며 우리 모두가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음을, 집필 의도를 말한다.

‘이 책은 스포츠를 기리고, 어떤 스포츠이건 간에 여러분이 할 만한 것이 있음을 알려 준다. (생략) 여러분이 몸을 움직여 노는 것을 막는 것은 없다. 여러분도 언젠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거나, 월드컵을 들어 올릴 수도 있지 않을까!’

이 문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에 걸맞게 다양한 인종과 성별을 그린 일러스트, <농구> 파트에서 바퀴 달린 농구를 언급하거나 <패럴림픽> 파트를 자세히 다룬 것이 좋았다. 이 책은 스포츠에 문외한인 나도 재미있고 쉽게 술술 읽을 정도로 설명이 잘 되어 있고, 내용 구성이 체계적이다. 심지어 원하는 부분만 찾을 수 있도록 맨 뒤 페이지에 <찾아보기>가 있는데, 스포츠 명은 물론 나라 명, ‘세계대전’이나 ‘올림픽’ 등의 다양한 키워드로도 페이지를 표시해 두었다. 이 모든 것이 <모두를 위한 스포츠>에 어울리는 구성인 것 같다.

이 책은 세상의 다양한 스포츠를 알게 해주는 것과 동시에 독자의 세상을 넓혀주리라 생각한다. 내가 알지 못하던 세계를 알게 된다는 것은 정말 짜릿한 일이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는 평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운동을 시작할 것이다. 스포츠를 하는 데 자격을 생각하지 않게 될 것이다. 자신의 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않을 것이다. 참 여러모로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아주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엄마도 혹시 책 알레르기?

책 알레르기 - 제3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부문 수상작
추수진 지음, 가애(정가애) 그림 / 보림 / 2021년 11월

<책 알레르기>

시리즈 목일신아동문학상수상작

글 추수진 | 그림 가애

출간일 2021-11-26 | 연령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

쪽수 108쪽, 무선제본 | 크기 148×205㎜

검색키워드 | 책, 알레르기, 자연, 동시집, 목일신아동문학상

“새콤달콤한 동시를 꿀꺽, 먹고 나니 감겨 있던 내 동심의 눈이 반짝 떠진 거야.”

이 동시집은 <시인의 말>부터 보아야겠다.

‘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어.

네가 가끔 너 아닌 다른 아이가 된다는 것 말이야.

(생략)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고? 사실은 나도 그렇거든.

우리는 모두 숨은 나를 가지고 있어.

어쩌면 그게 바로 진짜 나인지도 몰라.

어른이 되면서 그런 나를 어디엔가 숨겨 두고 깜빡 잊고 있었어.

그러다 동시를 만난 거야.

(생략)

어쩌면 말이야, 동시를 매일 먹어야 하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어른들인지도 몰라.

동심의 눈이 아니라면 숨은 너를

어떻게 찾겠니? 어떻게 알겠니?’

어느 순간 사라졌던 어린 시절의 나와 꿈과 상상 그들을 다시 깨워주는 이 책은 ‘순수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어떻게 이런 시를 썼을까? 작가는 몸은 남도일인데 마음은 코난인가 보다. 아이들의 시선을 이렇게까지 잘 담아낼 수는 없다.

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풍부한 상상력에 깜짝 놀라곤 한다.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했지?’. 그리고 이 동시집을 넘기며 작품마다 똑같은 생각을 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그동안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선을 선사한다. 직접 읽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든 저항 없이 동심의 세계에 빨려들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아주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의 열두 살을 공유하다, [두근두근 첫 비밀친구]

두근두근 첫 비밀친구 - 제3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부문 수상작
오늘 지음, 이지오 그림 / 보림 / 2021년 11월

<두근두근 첫 비밀친구>

속으로 퀴즈 내기를 좋아하는 열두 살 보리의 이야기. 어느 날 마음속 퀴즈에 대답하는 비밀친구가 생겼다. 정체는 보리의 마음에 불시착한 비행사 반디. 남에게 속내를 잘 털어놓지 못하는 보리가 반디와의 대화를 통해 위로를 얻는다.

이 책에는 많은 비밀친구가 나온다. 학급 제비뽑기를 통해 생긴 비밀친구도 있고, 어느 밤에 홀연히 나타났다가 사라진 검은 옷의 비밀친구도 있다. 그리고 보리 자신이 보리의 비밀친구이기도 하다.

세심하고 사랑스러운 묘사들이 나를 초등학교의 한 가운데로 끌어당긴다. 장면마다 너무 현실적이라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나 아이들을 잘 표현할까 싶었다. 읽으며 나도 저랬던 때가 있었지, 생각했다. 나도 보리와 같은 생각을 했었고 보리와 같은 일들을 겪었다. 나의 열두 살을 공유하는 느낌이었다.

열두 살에 있었을 법한 고민과 상처, 약간의 설렘, 우정. 순수해서 더 빛나고 더 아픈 이야기들. 어쩐지 보리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의 마음도 치유된다.

보리는 어느덧 스물두 살이 됐다. 내 나이와 들어맞는 우연에 괜히 뭉클하다. 열두 살의 보리가 있었기에 스물두 살의 보리가 있다. 보리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아주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 파충류는 어디에나 있지

파충류는 어디에나 있지 ㅣ 아트사이언스
카밀라 드 라 베도예 지음, 브리타 테큰트럽 그림, 이한음 옮김 / 보림 / 2021년 10월

<파충류는 어디에나 있지>

시리즈 아트사이언스

글 카밀라 드 라 베도예 | 그림 브리타 테큰트럽 | 옮김 이한음

출간일 2021-10-07 | 연령 4세 이상

쪽수 40쪽, 양장 | 크기 235*300㎜

검색키워드 파충류, 생태, 바다, 사막, 우림, 자연, 환경, 아트사이언스

이 책은 다양한 파충류를 소개합니다. 공룡의 족보를 따라가며 지구 곳곳에 살아가는 파충류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동물의 이름은 무엇인지, 어디에 서식하는지, 무엇을 먹는지, 어떤 무기를 가졌는지 등 파충류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빳빳한 질감과 금칠로 반짝이는 책 표지가 독자들을 반깁니다. 동물의 특징을 세밀하게 담아내지만 강렬하고 거친 채색이 눈으로도 그 표면을 느끼도록 해줍니다. 모든 동물이 저마다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동시에 과감하고 다채로운 화면 구성이 강한 흡입력을 만들어냅니다. 이 환상적인 일러스트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 알 수 없습니다. 또 책에 수록된 내용 역시 다양하고 재밌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확장해줄 것입니다. 파충류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세요! 탄탄하고 흥미로운 구성을 따라가다 보면 금방 파충류의 세계에 빠져버릴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최고의 한 그릇을 만들자!

한 그릇 (보드북)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변정원 지음 / 보림 / 2021년 9월

<한그릇>

시리즈 나비잠

글 변정원 | 그림 변정원

출간일 2021-09-27 | 연령 1세 이상

쪽수 30쪽, 보드북 | 크기 180×180㎜

검색키워드 비빔밥, 요리, 식사, 보드북, 변정원, 한그릇

오늘은 파티가 열리나 봐요! 콩나물도, 애호박도, 당근도 다른 친구들도 모두 초대장을 받았어요. 길쭉한 콩나물들은 버스를 타고 가고요, 애호박은 추운 냉장고에서 입고 있던 그물옷을 벗어놓고 가요. 양파와 당근은 땅속 지렁이에게 편지를 받았고요, 버섯은 산에서 출발해서 영차영차 초대받은 곳으로 가요. 저 멀리 섬에 사는 소고기는 어떻게 왔을까요? 동글동글 계란은 어떻게 도착했을까요? 모두가 모인 곳에서 친구들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한 그릇을 만들어요.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비빔밥은 맛있을 수밖에 없죠!

영유아를 위한 그림책답게 보드북은 적절한 크기와 두께를 자랑해요. 이곳에는 아이들이 식탁 위에서 보았던 많은 식재료 친구들이 나와요! 우리 아이가 먹었던 당근은 어디에서 왔고, 버섯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에 귀여운 식재료 캐릭터들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간결하고 통통 튀는 글은 아이들 귀에 쏙쏙 들어올 거예요. 모든 친구들이 모인 그릇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한번 지켜볼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