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 사계절 지식소설 16
김은재 지음 / 사계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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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력이 특이하여 눈에 띄었습니다. 영어영문학과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회사에 들어갔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퇴사 후 교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교사로서 청소년들을 만나 후 35세가 되던 해 나답게 살자느 다짐을 하고 다시 문학과 화해를 했고, 현재는 이야기 쓰기에 빠져 글쓰는 작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청소년 단편 소설집 연애세포 핵분열증외에도 경영서 푸드트럭 창업하기라는 저서도 이 책과 무곤하지 않은 듯합니다.

 

10대의 자기 주도적인 꿈찾기를 위한 진로 멘토링책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과정에 어른들이 정해놓은 길을 무의식으로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 만의 길을 스스로 찾고 자신만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직업인들을 직접 만나고, 성공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끈기있게 해낸 멘토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입니다.

 

입시로부터 우연찮게 일탈을 하게 된 아이들은 방황하던 중 길에서 다섯 명의 별난 어른들을 만납니다. 이 다섯 명을 만남으로써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듣게 되고, 아이들의 진로 고민을 출발로 성장이라는 꿈의 과정들이 펼쳐집니다. 다양한 직업인을 만나고, 가장 힘든 순간에 인생멘토르 만나서 이루어 가는 꿈 찾기 프로젝트는 막연하게 꿈을 찾아 방황하는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현직교사인 작가가 보아 온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는 학생들의 모습과 고민들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아남는다는 것이 생계유지, 행복한 삶과 직결된다고 볼 수 없고, 미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뿐이며,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었을까,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성장 소설입니다.

 

길에서 만난 멘토들의 이야기를 듣고 잊지 않기 위해 다시 정리하고, 정리한 것을 다시 읽어보는 부분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결론입니다. 꿈과 내 갈길을 가는 것에 관해서 이 책은 청소년의 진로 탐색만이 아니라, 나를 찾아가는 과정의 연장선으로 느껴져 삶의 방향성과 40대 중년을 살아가는 삶에도 큰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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