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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게 있어 좋은 소설의 기준은 뭘까?
예전에 큰 문학상을 받은 책이 좋은 소설이라 여겼다. 난해하고,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아도 무슨 상이라도 받은 문학성 높은 그런 소설 말이다.
그런데 이제 내가 나이가 들었는지 일단 재밌고 가독력 좋은 책에 손이가고 눈길이 더가고 애정이 간다.
오베라는 남자는 그런 책 중에 한권이다.
심술궂어보이는 오베의 이야기가 나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한다.유쾌하게 웃기도 하고 소냐와의 사랑 앞에선 뭉클해진다.
알고보면 심술쟁이가 아니라 아주 반듯한 사람인 오베의 인생역정 그리고 사랑, 이웃과의 다툼, 화해...
책을 읽기 시작하니 시간 가는줄 몰랐다. 술술 잘 읽혀져서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졌다고 할까?
모처럼 재밌고 훈훈하고 뭉클한 책을 읽었다.그것도 아주 개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