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밖 고전여행 3 강의실 밖 고전여행 3
이강엽 지음 / 평민사 / 200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은 책의 제목그대로 우리가 학교에서 다루거나 학원에서 입시를 위해 철저히 논리에만 치중된 고전이 아니라 쉽고 유익하며 우리나라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있는 '진짜 고전'을 보여준다. 고전하면 막연히 이런생각이 든다.. 알수없는 형이상학적인 글들에다가 변방에서 건너온 한자음들.. 이해도 되지않고 이뜻인가 싶으면 저뜻인가도 싶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고전은 고루하고 따분한 학문으로 인식되기 쉽고 우리의 삶과 아예 동떨어진 외계문자로 까지 취급해 버리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막상 수세기에 거쳐 미래의 문자가 우리가 사용하던 문자와 달라지면 현재 우리가 쓰고있는 문화를 지루하고 짜증나게 여길 청소년들이 생겨나게 되고..우리가 미래로 날아가서 ''너희의 문자는 우리문자와 이렇게 이렇게 다를뿐이니 당황하지 말아라.. 따지고 보면 너희들 문자의 어원은 전부 과거의 문자가 아니더냐?'라고 설명해 주지 않는한 그들의 문자에 대한 탄식은 줄어들지 않을것이다.그런면에서 이책은 마치 옛시대의 사람들이 되살아나 고전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하나의 체험과도 같은 책이다.

나는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교과서에서 배우는 국어가 다가 아님을 알고 진땀을 빼야했다.개념을 하나하나 잡아가는 과정에서 고전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허둥대면서 이런 외계글자를 대체 왜 배워야 하는 의문점에서부터 은어들로 변질되버린 우리사회의 문제까지 깊숙히 파고들게되었다.교과서나 언어영역 문제집에 딱딱하게 고정되어있는 고전이 머리아프고 지루한 학생들이라면 이고전책으로 고전의 유동성을 느껴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