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가들 - 김지수 인터뷰집 : 불안의 시대, 자존의 마음을 지켜 낸 인생 철학자 17인의 말
김지수 지음 / 어떤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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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언어의 불모지라 생각했던 

인터넷 신문에서

김지수씨의 칼럼 한 편을 보았어요.


처음 그 글을 마주한 순간 

'맙소사, 언어라는 것이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다니!'

하고 절로 탄성이 나왔지요.

그 길로 여러 편의 인터뷰를 보다,

자연스럽게 이 인터뷰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인물들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각 인물들이 갖고 있는 결을 찾아 섬세하게 조각해 낸 

김지수 기자님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었어요.


그렇게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가끔은 책이 아닌 

아름다운 언어로 쌓아 올린 

하나의 성을 

보는 듯한 착시가 일어나기도 했답니다.


외관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그 성 내부에는 온기가 느껴졌었는데,

이건 아마 아름다운 글의 설계에 앞서서

대상을 향한 인터뷰어의 진솔하고, 

깊은 마음 씀씀이가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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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춘기가 왔다
김화경 지음 / 부크크(bookk)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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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좋은 사람이려고 했는지,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려고 했는지‘ 인생의 그 끝없는 물음을 이 책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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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춘기가 왔다
김화경 지음 / 부크크(bookk)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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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는 어느 정도 때가 있지만

'사십춘기'는 그 때를 알 수가 없어,

찾아왔을 때 더 감당하기 어렵고 힘든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누구에게나 그 시기는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불청객처럼 불쑥.


남들에게는 사소한 질문일지는 몰라도

저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은

'너는 무얼 좋아하니?', '취미는 무엇이고?'

등등의 질문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형식적인 답안으로 대충 제출하고 말았으나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그 때가 찾아왔습니다. 

아마 그 때가 저의 사십춘기가 아니었을까요?



그렇게 안개 속에서 길을 잃어 방황하던 중

이 책의 글귀들을 우연히 인스타라는 곳을 통해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정지했습니다. 

방황 속 저의 혼란스러웠던 마음을 

소설 속 인물이 나지막이 말을 걸어왔거든요.

그렇게 저는 '사십춘기가 왔다'가 나오는 출간일을 

애타게 기다렸고 우리는 만났습니다.


애타게 기다린것만큼, 

일상의 소재가 쓰인것만큼,

이 책을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어요, 충분히.

그러나 저는 그럴 수 없더라구요.

애초에 책을 읽고 싶었던, 제 마음을 흔들었던 그 이유가

쳅터가 끝날 때마다 내면과의 깊은 대화의 장으로 초대했어요.


그러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그 순간,

자리남은 긴 여운은 

끝이 났다는 아쉬움과 더불어

저에게 편안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마 사십춘기에 어찌할 줄 몰라 혼란 가득했던 저에게 

소설 속 인물들의 여러 이야기들이

때로는 위로와 공감, 또 때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깨닮음 등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어 그랬던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저는,

이전과 다른 발걸음으로

다시 걸어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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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춘기가 왔다
김화경 지음 / 부크크(bookk)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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