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은 나의 무기! ㅣ 콩닥콩닥 16
엘로디 샹보 지음, 트리스탕 지옹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7월
평점 :
학년이 올라가면서 글밥이 많은 책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아이의 책 읽히기는 늘 어려운것 같습니다.
어릴땐 내 무릎에서 곧잘 듣곤 했는데 어느순간인가부터는 책 읽어준다는 말에도 반가워 하지 않거나 심지어 화를 내기도 하는 모습에서 나도 귀찮아...이러면서 책은 좀 멀리 하게 되었고 글씨를 읽을 줄 알게 되면서는 더욱 책과의 거리가 멀어진것 같습니다.
책은 나의 무기?
여느때처럼 많은 책 중 한권쯤 생각하는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건내 줬더니 그자리에 그냥 있길래 제가 먼저 읽었습니다.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헙...어쩌지? 애들 안 읽겠는데.... 하면서 다음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어? 신데렐라? ....일곱난장이?
아이 어릴때 많이 읽어줬던 주인공들이 나왔습니다
큰소리로 들으라는 듯 읽었더니 아이가 힐끔거리면서 나와 제 옆에 앉아 듣더니 제 읽는 속도가 답답했나봅니다.
책을 뺏어 들고는 혼자 읽더니 유치해~ 하더니 피식피식 웃습니다.
그러더니 " 이거 2탄 나올것 같아....이를 어쩌지요? 누군가 또 공주를 찾아온 모양이에요 라잖아"
"재밌었어?" 라는 물음에 "어"라는 아들....
잘 읽었고 내용도 그림편집도 예쁜게 초등 처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