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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 미래 시장을 읽는 8가지 트렌드
정재윤 지음 / 마젤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냥 제 입장에서 몇 자 끄적거려봤습니다.
1. Time Share(시간 점유율)
-싸이월드의 상대는 카트라이더!
나의 상대는...싸이월드, 닌텐도, 각종 컴퓨터 게임, 그리고 세이클럽..ㅋㅋㅋ인터넷과 관련된 것들중 90%이상은 적이다!
2. E-factor
-재미가 없다면 고객도 없다.
아, 절실하다. 아이들은 재미가 없으면 나를 보지 않는다. 나는 코미디언도 되어야하고 마술사도 되어야한다..하여간 원맨쇼에 능해야한다. 물론 아이들의 참여도 확실해야한다.
3. Story Telling
-포켓 몬스터의 성공은 '이야기의 진화' 때문!
2번과 연관되지 않나싶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것이 학생들이 왜 열심히 살아야하고, 왜 열심히 공부해야하며, 왜 바르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4. Word-of-Mouty(입소문)
-[왕의 남자]는 마케팅 성공사례가 아니라 입소문 성공사례이다.
몇 명의 아군을 확보하면 주위의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저 쌤 수업 잼있다던데? 그래? 그럼 나도 한번 들어볼까? 참여해볼까?ㅋㅋㅋ꿈의 상황이군...ㅋㅋ
5.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제작 콘텐츠
-The whole is greater than the sum of the parts.
내가 백마디 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1번이라도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휠씬 효과적이다. 우리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요즘 같은 분위기에선 그것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어렵기도 하다. 에효....
6. Egonomu(자기중심경제)
-차별화를 원하면서 동질화를 추구한다.
아이들은 함께 공부하면서도 자신만의 꿈을 향해 노력한다. 어떤 분야에 대한 공부든, 취미생활이든 그것들이 '나'의 표현수단이 될 수만 있다면 뭐든 더 열심히 할 텐데...그것도 기쁜 마음으로!!!
7. Evangelist (브랜드 전도사)
-Loyal consumer(충성고객) 보다는 Enthusiastic consumer(열정고객 : 유혹이 통하지 않는 브랜드 순교자들)가 필요하다.
이건 뭐...패스!!!ㅋㅋㅋ
8. Context(정황)
-situation(상황)은 일시적이나 context은 중장기적, 총체적이다.
아이들은 정황이 충분이 그럴 듯 해야, 아니 그러해야 도전의식을 갖게 된다.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만큼 중요하고도 또 어려운 것이 있을까?
처음엔 그냥 심심해서, 내게 급한 책은 아니지만 시대 돌아가는 상황도 알아볼 겸, 또 얼라들이 졸 때 얘기해주기 위한 밑천으로 읽기 시작했었다. 학교는 아무래도 이런 분야와는 거리가 머니까...
근데 어쩌면 진정 나한테 필요한 책인지도 모르겠다. '신성'한 교육을 세속적인 '마케팅'에 비유하는 것이 불경(?)스러울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그 '신성'에 도달하기 위해선 수요자를 휘어잡을 수 있는 이런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위의 8가지 전략의 기본 바탕은 우수하고 믿을만한 상품과 서비스이다.
아, 어렵다!!!
동지들, 안그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