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어른보다 깨달음이 빠르다

사라진 아이들 ㅣ 보름달문고 7
남찬숙 지음, 강민희 그림 / 문학동네 / 2004년 6월

흔히 어른들은 자신들이 상황 파악이 빠르고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어른 중의 한명이지만.

그런데 이책을 읽고나니, 어른인 나보다 아이들이 훨씬 생각이 깊고

 현명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 빨리 적응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으면서도, 서로의 믿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세계를 보면서

아이들이 커서 맞게 되는 세상은 지금보다 더 밝고 인간적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침묵이 때론 필요한것

마지막 거인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2년 2월

고학년 그림책이라 호기심에 읽었는데,

어른이 봐도 손색이 없는 책이었다.

우리가 새로 발견한 것들을 알려주고싶은 욕망에 글로 또는 이야기로

퍼트리는 것들이 때로는 무기가 된다는 것을 익히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가슴에 와닿기는 처음이었다.

우리가 소중히 간직해야할것들 , 보호해야할것들은

감추기도해야한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았으면.

지식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한다.

심리적 학대가 보여주는 끔찍한 이야기

비밀규칙 ㅣ 뫼비우스 서재
리즈 젠슨 지음, 오현수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1월

난 이책을 다른 관점에서 보았다.

추리소설로써 흠 잡을 데도 없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흔이 엄마가 아이들을 기르면서 하기 쉬운 언어나 행동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엄마는 쉽게 하는 행동이고 말인데, 이것들이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인생을 바꿀만큼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 놀랍다.

나도 가끔 아이들을 읍박지르고 , 위협도 한다. 그러면서 그것이 일시적이지 크게 영향을 미칠거라고는 심각하게 생각을 안했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이 심리적으로 아동학대가 될수 있다니!!!

영화로 만들어도 크게 히트칠 만큼 구성도 좋고 내용도 좋은 책이다.

자신의 위치에 따라 느낌도 다르고 , 읽고난 후 많은 생각을 할수 있어 더 좋은 책이다.

어른보다 나은 아이들

피카소는 미쳤다!
리타 페르스휘르 지음, 유혜자 옮김 / 두레 / 2001년 8월

우연히 읽은 이책은 너무나도  싱성한 충격이었다.

우리 어른이 보는 이 세상의 이치와 삶의 의미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평가하는 모든 것들이 아이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아이들의 생각이 얼마나 깊은지, 그리고 얼마나 정직한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우리 어른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심한 어른들의 잣대를 비웃는 책이라할 수있다.

시간이 된다면 어른들이 꼭 읽어보고 반성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국악이랑 가까워졌어요.

하늘땅만큼 재미있는 우리음악
엄성은 지음, 박철민 그림 / 문공사 / 2002년 6월

막연히 국악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는걸로 생각되었는데,

그게 국악을 잘 몰라서 그랬던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나니 타령도 사연이 있고, 탈춤도 사연이 있고,

하회탈 사연도 읽고 나니까 국악이 재미있어졌어요.

의무감으로 들어야할것 같아 국악 공연을 다니곤했는데,

이제는 악기 이름도 알고 어떨때 쓰이는건지도 알았으니

국악 공연이 신날것같아요.

읽으면서 전에 봤던 공연이야기를 해보세요. 아이들이 넘 재미있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