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일탈주의자 - 내 안의 탁월한 말썽꾸러기 해방시키기
프란체스카 지노 지음, 김정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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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반해서 읽게 된 책인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리뷰를 쓰는 데까지 너무 오래걸렸다. 무려 한달동안 방치해놓고 틈틈히 읽어본 후에 쓰는 서평이다.

결과적으로 내게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매력적이진 않았고, 7장/ 처음부터 재미있는 영화는 없다 파트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정확히는 261쪽부터 281쪽까지.

내가 언급한 부분에는 픽사 이야기가 나온다. 작가가 2016년 픽사의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에드 캣멀을 만나서 하는 이야기, 또 픽사의 스토리가 꽤나 흥미진진했다. 언급되는 토이스토리나 인사이드아웃, 업 등을 다 재밌게 봤던 터라 갑자기 이 책이 재밌어진 것 같기도 하다. 아래는 캣멀과 나눈 이야기, 그리고 잡스와 캣멀의 이야기를 듣고 적은 작가의 생각들이다.

각 시나리오는 영화로 탄생하기까지 온갖 수정을 거친다. 캣멀은 이를 "실패"라고 부르지 않고 "우리가 시도했던 것들"이라고 설명한다. -p.264

갈등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탐색하게끔 만든다. -p.273

적절한 갈등은 좋은 스토리텔링과 보람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양분이다. -p.275

캣멀이 실패를 실패라 하지 않고 우리가 시도했던 것들이라고 부르는 게 참 좋았다. 난 많은 실패를 거친 것 같고 매순간 실패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혼자서 난 많은 시도를 했구나 곱씹어 본 것만으로 뭔가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느낌적인 느낌으로 반항아, 일탈이라는 책 속 키워드를 읽으면서 작가를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여자라고 한다. 굴복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의 있는 반항아를 끄집어 내라, 깨워 불러내라 라고 말하는 작가였는데 뭔가 신기한 점이었다. 규칙을 깨뜨리고 익숙한 것만 고집하지 말자, 현재 상태의 반기를 들자는 이 책은 아무래도 제목이 가장 내 눈길을 끌었던 것 같다. 요즘 유행어대로 제목맛집이라고 해야할까.. 깨뜨리고 변화시키고 창조하기에 이 책은 꽤나 어려운 말이 가능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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