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온기 - 당신의 마음속에 온기가 스며들다
조영은 지음 / 소울메이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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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전문 칼럼을 쓰면서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의 책을 서평단 자격으로 읽게 됐다. 출판사는 소울메이트이고 올해 5월 21일 발간된 아직 한달도 되지 않은 신간이다. 요근래 올린 책이 다 심리학과 관련된 책인데 서평단을 신청할 때 심리학 책이 유난히 눈에 많이 들어와서 모조리 신청하고 이 책이 마무리 책! 그동안은 심리학과를 졸업한 저자, 인지치료를 하는 교수님의 책이었는데 이 책은 심리학과도 졸업하시고 지금은 상담센터에서 임상,상담 전문가로 일하고 계신 분이라 그런지 전문가지만 뭔가 편안한 느낌으로 책을 써내려 간 느낌이다. 이미 심리학 저서도 두 권을 내신 듯. 

 보는 내내 고등학교, 대학교 때 많이 본 지식채널 e가 생각났다. 거기서 소재로 활용된 실험, 그리고 심리학적 개념이 이 책에 모조리 담겨 있는 느낌이라 지식채널 e -심리학편 도서인가 싶었을 정도. 심리학적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처음 접한 개념들은 지칭하는 용어도 신기했다. 물론 흔히 접했던 용어도 있다.

-상황이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찾는 과정 '귀인'
-말이 씨가 되고 생각이 현실이 되는 '자기 실현적 예언= 피그말리온 효과'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원하는 결과가 일어날 때 그 행동의 빈도가 늘어나는 것 '강화'

저자의 표현대로 심리학은 실생활에서 접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 같다. 100% 정답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의 제안으로는 충분한 역할을 하는 듯. 저자는 심리학의 매력을 알고 나면, 심리학과 사랑에 빠지지 않기가 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는데 이 책은 이런저런 이론과 실험, 용어가 많이 등장해 조금 어려운 느낌이들었다. 분명 쉬운 표현으로 가득한데도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등장하니까 조금은 지루하고 와닿지 않는 이론서 느낌이 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존댓말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 바람대로 심리학자가 직접 말을 건네는 느낌은 강하게 든다. 따뜻하지만 살짝 지루한 느낌이라 다음에 집중할 수 있을 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물론 내게 상처를 준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진심이 아닌 용서는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p.257
"누군가에 대한 미움은 결국 자신에게 가장 해롭기 때문입니다."-p.257
"사실 분노를 그대로 표출하는 것 또한 무조건 억누르는 것만큼이나 좋지 않습니다."-p.262

  위 문장처럼 와닿는 구절도 있었다. 다른 책들을 보면서 습득하고 느낀 것 중에 이 책에서 다시 확인한 것도 있다. 바로 자신의 상처를 마주해야 치유된다는 것, 화가 날 땐 자신의 감정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는 것. 이 문장을 곱씹을 때면 정서적 성숙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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