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설계자들 - 세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종족
클라이브 톰슨 지음, 김의석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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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변화시키는새로운종족 프로그래머들의 이야기. #은밀한설계자들

제4차 산업혁명 이후 코딩과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가 주목되고 그 일을 하는 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막연히 알고 있던 소프트웨어 설계자들에 관해 알 수 있게 기술 과학 분야 저널리스트 #클라이브톰슨 이 그들과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일상을 뒤집는 새로운 종족이라고 불리는 그들에 관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어떤 생각과 패턴들이 있는지, 직업에 대한 기울어진 생각이 왜 그렇게 되었고 그렇지 않았었음 말해준다. 인공지능과 전 세계의 위협이 된 빅 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함께 적었다. 580페이지의 분량에 막막했지만 읽어갈수록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서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은밀한 설계자들에서 그들의 생활이 은둔적으로 보이지만 일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음을 이해했고, 음식을 조리해서 먹는 것조차 효율적이지 않아 소이렌트 같은 간편한 것을 찾는 프로그래머들 이야기도 보았다. 프로그램을 제대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후 버그를 해결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저자는 남, 여 구분하지 않고 인터뷰를 했는데 그들이 연인과 배우자가 성향을 이야기한 부분, 가족과 일을 위해 다양하게 방법을 찾는 것들도 공감이 갔다.

사실 아주 사소하지만 이런 작업을 한 적이 있다. 정말 밥 먹는 것도 잊거나 새벽까지 손에서 놓지 못한 적이 있었는데 진짜 프로그래머들 그들이 지닌 몰입은 얼마나 상당할지... 한 번 떠오르면 기계처럼 코드를 뽑아낸다는 그들의 머릿속이 궁금하다.

많은 프로그래머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책의 내용이 이어져 간다. 10X 프로그래머들이 있다고 한다. 이들로 인한 장점과 단점을 말하며 그들이 세상을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그래머'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개똥만큼도 쓸모가 없죠." {p.291)

흔히 능력 위주의 일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조금 더 뛰어난 사람을 뽑거나, 성별, 인종 등으로 차별을 당한 경험들에 관한 이야기는 한숨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이 가진 능력으로 자신과 같은 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세상에 자리를 만드는 모습들에서 희망을 볼 수 있다. <은밀한 설계자들>은 다양한 이들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들 적어주어서 마치 정말 그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느낌이라 편했다.

사람들은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여성인 '에이다 러브레이스'라고 말하곤 한다.(p.300)

현재 프로그래머들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차이가 심하다. 하지만 초장기에는 여성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상황이 반전된 순간을 콕 집어 본다면 1984년을 기점으로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는 학부 여학생 비율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24시간 컴퓨터 앞에 붙어있어야 하는 편집광적인 믿음, 정원 문제 등을 이야기한다. 남성 위주의 공간이 되다 보니 그들의 거친 말과 행동, 성차별적인 이야기들도 다룬다.

<은밀한 설계자들>에서는 이렇게 여성의 비율이 낮은 건 환경적인 부분도 있다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자녀 중 남자아이에게는 기회를 주고 여자아이에게는 기회를 잘 주지 않은 것도 한몫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은 나라에서는 오히려 여성 프로그래머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나이가 성별 따위는 중요하지 않죠. 여러분이 누군지는 상관없어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뿐입니다."(p.357)

현시대에 맞는 부분 #딥러닝 에 관해 다루지 않을 수 없다. 인공지능이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지 궁금하지 않은가?

사실 인간을 대신할 로봇이 등장한다는 건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술이 인간과 구분할 수 없는 정도가 된다면??상상이 가는가?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작동시키는 일에 집중하기보다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p.462)

<은밀한 설계자들>에서는 인종차별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기계는 백인 위주의 사람의 자료만 가지고 있는 기계는 흑인이나 동양인 구분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무작정 방대한 분야에 인공지능이 들어설 경우의 문제 중 기계에 넣은 다양한 자료들에 들어있는 차별적인 말들로 인해 기계가 잘못된 판단을 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생긴다. 도덕과 윤리적, 정서적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10장에서는 <타겟티드>에서 문제가 되었던 데이터로 인해 생긴 문제에 대한 문제 이야기가 나온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우리가 사용한 앱들에 대한 장점과 단점 악용 사례까지 담아서 무심코 사용한 SNS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다. 여기서 <은밀한 설계자들>이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그걸 안 좋게 사용할 인간이 생김을 예측하지 못하고 만든 부분이나 나만 아니면 돼 하는 생각들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 모두를 구할 사람은 바로 '프로그래머'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다시 한번 진화하고 있다.


프로그래머들은 다시 한번 진화하고 있다. 앞에서 해커의 종류는 3가지이며 보통은 공공의 투명성을 위해 공유하기 원하고 도덕적인 경우가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이들이 프로그램에 관해 흥미를 갖는 이들에 관해 이야기해 준다. 인문학 같은 기초 교양 분야에 관해 배운 이들이 지혜로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것들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은밀한 설계자들> '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은 '문화적 흥미'가 강력한 동기 유발 방법이었다. 현재 내 아이에게 어디까지 가르쳐야 할까? 하고 고민하는 이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리라 생각한다. 흥미를 갖고 그것을 해결하고 만드는 과정 속에서 다른 힘들을 만들어내서 모든 것에 같은 사고를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마크 저커버그는 "당신이 석탄 광부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칠 수 있으며, 관련한 모든 것이 훌륭하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프로그래머, 누구라도 가능하다.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며 노력하는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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