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걷고 싶은 길 -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반한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땐 그냥 여행지에서 걷기좋은 산책코스나 드라이브 코스정도의  예쁜 길을 소개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곧 도보여행기라는 것을 알았고 이 힘든걸 왜하나 싶어졌지만 읽을수록 또 사진을 볼수록 도보여행만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버스나 기차, 비행기를 타고 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걷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할 작고 소소한 것들을 보여준다. 

도보여행에는 하루 온종일 함께하는 자연이 있었다.

들판의 흩날리는 꽃내음, 시간이 멈춘듯한 어느 중세 도시의 고요함...힘들고 외로운 여행에서 느껴지는 고독...드넓은 유럽의 광활함과 자유로움도 좋았다. 

또한 낯선이들과의 만남과 정겨움도 뺴놓을 수 없다. 

 

참 많은 사진들이 수록된 사진첩 같은 책..

지금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절대 빨리 읽어지지가 않는다.

글을 읽고 사진을 보기를 반복하다보면 책 속에 푹 파묻혀버린다.

이 책의 마지막에 나와있는 여행한 지역의 자세한 안내를 보는 순간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가 힘들었다.

낯선곳에 대해 겁이 많은 나지만 왠지모를 자신감을 일으키는 책이었다.

 

잠시나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풍경에도 취해보고 유럽의 한적한 길도 걸어보았다.

지금은 잠시 이책으로 떠나고픈 마음을 달래본다.

조금의 시간이 더 흐른뒤 가족과 함께 여러 멋진 장소 중 어느 한곳에서 그곳의 정취에 빠져 있을 나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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