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세계문학그림책
허연 지음, 김원 그림, 가와바타 야스나리 원작 / 고래의숲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일단 너무너무 아름다운 책.
예전에 뉴욕에서 보았던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가 떠오르는 아름다운 삽화들이 즐비하다.

마전에 오에겐자부로 단편집을 인상깊게 읽어서인지... 두 작가를 자꾸 비교하게 된다.
1968년 스웨덴 한림원은 <설국>을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면서 "일본인의 마음의 정수(精髓)를 뛰어난 감수성으로 표현한 서술의 능숙함"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는데 ...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나라인 일본'을 칭송하는 야스나리의 노벨상 수상 소감과 1994년 노벨상을 받으며 앞선 소감에 대한 반대로 '전범국가로서의 과거'를 강조한 겐자부로의 소감은 ... 두 작가의 세계관과 작품의 차이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물론 개인적으로 후자가 더 공감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스나리가 구현한 세계는 아름답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라는 시작부분의 두 문장은 정말 인상적이다.

특히 아름다운 삽화가 곁들여지니 소설의 미학성이 더 부각된다. 아들래미가 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 여름이 한껏 다가온 금토일 내내 뙤약볕아래서 쒼나게 뛰어노는 아들래미 수발드느라 힘들었던 내겐 시원한 휴식♡

방학하면 원작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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