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년간 책 사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시국에 맞춰서 신간들 주문해 줘야함♡
시인이자 사회학자라는 묘한 정체성과 교집합을 가진 (난 그중 그의 시를 제일 좋아한다 :-) #심보선 님의 <#그쪽의풍경은환한가 > ..................................................................................... ˝시대가 불행할 때 시인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시인이 시대의 진리를 증언해서가 아니다. 시인은 불행한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다시 돌아가야 할, 삶과 노동에 잠재한 행복의 형상을 밝히는 자다. 그렇기에 나는 시인은 진리가 아니라 행복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믿는다.˝ .................................................................................... ˝우리는 과거로부터 온 흐름 속에 존재하며 우리의 역할은 그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누구는 대담하고 누구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영웅이 될 필요가 없고 될 수도 없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조짐, 움직임이다. 익명의 바통이다. 그리고 그 바통 위에는 ‘끝나지 않았어’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 .................. 그가 책에서 밝힌 세 가지 수수께끼. 영혼이라는 수수께끼, 예술이라는 수수께끼, 공동체라는 수수께끼. 모쪼록 끝까지 써주시길, 그리고 ‘끝나지 않았어’라 적힌 바통을 놓지 않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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