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 - 도심 속 자연과 로컬을 즐기는 최고의 걷기 코스 60
이준휘 지음 / 링크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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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켜켜이 쌓인 역사와
세계적인 K- 컬쳐가 살아 숨 쉬는
서울을 온전히 누리는 방법
《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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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도시의 가장자리에서
삶의 중심을 다시 묻는 기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저자인 이준휘 여행작가는
서울의 둘레길을 소개하는 일차적인 목적도 있지만
길에서 마주하는 풍경과 체험, 로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 동네의 다양한 정체성을 담아내었고
자연속에서 사색과 치유의 시간
사람 내음 물씬 풍기는 활기찬 에너지를 담았다.

일반 여행책들이 ‘어디를 볼 것인가?’ 를 보여준다면

이 책은 ‘어떻게 걸을 것인가?’ 를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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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장점

1) 지속 가능한 여행 방식 제시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깊어질 수 있다는 깨달음

2) 서울 재발견의 구조
익숙한 도시를 낯설게 바라보게 하는 시선 전환을 보여줍니다

3) 혼자 걷는 이에게 적합한 밀도
혼행·사색형 분들에게 특히 잘 맞는 호흡을 보여줍니다

4) 실용성과 감성의 균형
길 안내의 정확성과 글의 서정성이 균형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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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 여행도서는
자신의 속도로 변주할 수 있도록 여백을 남기고
걷기·사색·회복이라는 태도를 제안합니다.

거리, 소요 시간, 코스 안내는 기본이지만
핵심은 걷는 동안의 감각과 사유입니다.

길 위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풍경과
감정의 흐름을 함께 담아서 마치 동행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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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 코스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코스는
만해ㆍ법정 스님의 자취를 따라 걷는 길인
[심우장ㆍ길상사] 코스를 좋아합니다.

성북동 길을 걷다보면
한국의 문인과 예술가들이 남긴 사유의 흔적과
저항정신이 담긴 역사 속을 산책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오래된 인문학 밴드 분들과 함께 보낸
즐거운 추억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과거를 추억하는 시ㆍ공간의 鄕愁
노스텔지어(nostalgia)이자
퀘렌시아(querencia)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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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尋牛莊(심우장) - 만해 한용운 님의 거처이며
자신의 본문을 찾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 길상사 진영각
대원각이라는 고급 요정 자리에 창건된 사찰
노년에 불교에 귀의한 시주자가 법정스님에게
부지를 기증하여 사찰이 지어졌다
진영각은 법정스님의 영정과 유품을 모신 장소다.

✳️ 수연산방
상허 이태춘의 가옥
단편소설의 백미로 불리는 《달밤》을 비롯하여
글쓰기 교재인 《문장강화》를 이곳에서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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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장자리를 걷는다는 것은
결국 내 안의 중심을 다시 묻는 일이다.

나는 어디로 갈지보다
어떻게 걸을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 길의 한 자락으로 제가 선택한 곳은 성북동입니다.
익숙하지만 오래 머물지 않았던 동네
그 골목은 조용히 나를 받아들이며
한 걸음씩 나를 비워내기

이곳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저 머물면 된다.
바람이 지나가고, 나뭇잎이 흔들리고,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진다.

책이 말하던 ‘회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멈추고, 내려놓고,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이 길의 첫 번째 배움이다.

길은 다시 이어져 마음에 닿는다.
햇빛을 등진 채 세워진 집
그것은 단순한 구조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의지였다.
나는 그 작은 마당에 서서
‘어디를 향해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을 조용히 마주한다.
걷는다는 것은 결국 방향의 문제라는 것을
이곳에서 다시 배우게 된다.

흘러가도록 두어도 되는 생각들
창밖의 빛과 잔잔한 온기 사이에서
나는 비로소 오늘 걸어온 길을 내 안에 내려놓는다.

빠르게 지나온 하루가 아니라
천천히 스며든 하루였다.

이 책은 서울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서울을 걷는 나를 보여준다.

길상사에서 내려놓고
심우장에서 방향을 묻고
수연산방에서 그 의미를 가만히 음미하는
이 짧은 여정은 하나의 문장처럼 이어진다.
그리고 그 문장은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길을 정하지 못하신 분
혹은 오래 걸어왔지만 여전히 방향이 흐릿하신 분
길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길은 말없이 건네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당신은 어디를 향해 걷고 있는가?

길에서 묻고
마음을 얻는 길을 걸어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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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keypoint

그냥 걷다보면
어느새 길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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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books23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쓴
저의 주관적인 서평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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