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되는 순간들 - 이제야 산문집
이제야 지음 / 샘터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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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되는 순간들

✒️ 이제야 시인 @hellosoul87

🌈 샘터사 @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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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산문집을 펼쳐 놓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제 안에 들어있는 시간을 담은 것 마냥
사유의 흐름이 저의 가슴을 할퀴고 가서
맛난 생체기에 기쁨의 눈물이 흐릅니다.

그 문장 하나 하나 곱씹어 보며
그 내음과 향기에 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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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책들과 문장을 나누려고 하고
함께 걷고 싶은 마음을 간직한 채 끊임없이 탐독하곤
하는 일이 지금의 저에게 한 가닥 남은 생명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속삭인다.

나 만 애장하고
나 만 갖고 싶은
내 비밀로 하라고 ......

나는 이 마음으로 어떻게 서평해야 하나 한 참을
망설이게 된...

✨️

시인의 말과 글은 직접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옮겨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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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과 이해할 수 없는 것들
사이를 오고 갑니다.

시를 쓰는 일은 누군가를 오래 짐작하는 힘을 얻는 일 같습니다.
내가 섣불리 누구의 아픔도 위로하지 않기를,
함부로 누구의 상처도 어루만지지 말기를 바라면서요.
그리하여 시를 쓰면서 이 모든 것을 그저 짐작하기를
바라면서요.

어떤 날에 내가 조심스럽게 짐작한 이야기가 누군가의 먼 훗날에 위로가 된다면.....
그럼, 시를 쓴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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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아버리기 전에 사랑을 외우기도 한다.
마치 돌아갈 수 없는 사랑의 시절을 기억하라는 듯이
시를 쓰는 일우 우리가 알고 있던 단어를 지워가며
애초에 아끼는 것.
어쩌면 영영 모를 수 있었던 단어들을....

✨️

모래시계의 속도가 궁금했던 날에는
지나온 시간만을 생각했다

눈밭에 세워둔 꽂이 피어나면
낮잠에서 깼다

한때 모든 것이었던 가을 방학처럼

✨️

두 개의 바다가 마음을 갖는 것은
어쩌면 매일 같은 색으로 사는 일
온도만으로 살아가는 파도의 일이라고 했지
매일 바다에 그림을 그린다는 노인의 꿈은
바다에 화분을 심는 것이고
우리는 더 힘껏 바다가 되는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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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교신이 끊어져본 사람의 손짓을 본다. 작은 움직임만 봐도 왜인지 알아볼 수 있다. 외로움을 기꺼이
택하는 자는 그 사람만 아는 바다를, 귀중한 인간들의
사전을, 기다리는 시간의 비밀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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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게 하는 순간은 허기, 상실, 아픔 등 무채색의
시간들입니다. 외롭고 표정 없고 체온 없는 사람 몇과 지내는 느낌이랄까요. 그들이 시 속에서 일어나고
살아갈 때 무채색이 서서히 여러 색을 띠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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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문집을 접한 후 이제야 시인 @hellosoul87 피드를 보며함만복 시인의 《긍정적인 밥》이 떠오로고,
시인의 긍정적인 생각과 별도로 쓸쓸해지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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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mtoh 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저의 주관적인 서평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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