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 - 그는 왜 괴물이 되었는가
서린 지음 / 잇스토리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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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떤 식으로 서평을 해야 할까?
참 고민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주요 요지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목적성과 독자인 내가 느낀 바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책은 작가의 손을 떠난 순간 오롯이 그 몫은 독자의 시선과 판단으로 제 2의 책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옷을 입어 날개를 달기도 하는 것 같다

그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고, 독자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좀 더 넓게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ㆍ

그리고, 《광남》의 책이 건승하기를~ 응원드리며~^^

예를들면, 광남 페인 혹은 영화의 N차 독서처럼 말이다
(그렇게 되기를 응원드리며~)

✨️

《광남》의 표면적인 화두는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그림자인 국가권력의 불편한
진실인 <서사개척단>을 고발하는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은 누구나 선ㆍ악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으며 아무것도 아닌 듯 보이는 개인의 지극히
이기적이고, 주관적인 사고방식과 폭력이 한 인간과
그 사회를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폭력이나 나쁜 행위들은 오히려 방관자들의 침묵에 의해서 더 가중되고, 사회는 비정상적으로 흐르게
된다는 점

그것은 마치
시민의 감정을 통제하고 왕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인간의 죽음을 놀이로 전략시킨 로마의 콜로세움처럼....

Dum Colosseum stabit (콜로세움이 서 있는 한)
Roma stabit (로마는 서 있으리라)
dum Roma stabit (로마가 서 있는 한)
mundus stabit (세계도 서 있으리라)

이 얼마나 광오한 말이란 말인가?

결국 로마는
정치적 부패와 비효율
황제들은 자주 암살당하거나 반란으로 교체
끊임없는 전쟁과 국경 방어 비용의 증가
사치와 향락, 개인적 쾌락이 만연 - 도덕적 퇴폐로 인하여 무너지고 말게 된다

폼페이의 최후의 날 로마의 죄악이 화산재에 묻힌 것처럼

✨️

인간의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
질문을 던지는 이 소설 《광남》은 미사여구는 최대한
줄이고 짧게 끊어지는 문장을 추구하면서 그 긴장감으로 글은 스피드하게 금방 읽혀진다

오히려 너무 짧게 스ㆍ토ㆍ카ㆍ토 처럼 연주되어진....
다분히 의도적인 글로
진실은 휘황찬란 하게 꾸미거나 미사여구가 필요 없다는 듯이 작가는 냉철함을 유지하며 필력을 이어간다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가족의 비극과 시대의 폭력

폭력의 가해자인 동시에 사회가 만든 피해자였던 남편,
침묵으로 외면한 아들 그리고 그 모든 삶을 덮은 말 없는 구조

서산개척단, 정략결혼, 공동체의 침묵, 장애에 대한 편견
형사, 아들,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하나씩 쌓여 한 남자의 무너진 인생이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강요된 침묵과 희생을 고발합니다

인간성 상실과 폭력,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그림자를 종합적으로 묶여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물어봅니다

✨️

《광남》은 조르주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homo sacer)의 개념을 장착한 소설로써 국가 권력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보게 합니다

즉, 법(국가)이 모든 시민을 보호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외상태를 통해 일반 국민을 법의 보호로 부터 배제 시킨 역사적 비극 사건인 서산개척단을 이야기
합니다

ㆍ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 시키는 일들은 지금도
당당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ㆍ

기득권들과 이 사회를 주무르는 그들은 늘 외칩니다

ㆍ

조금만 더 고생하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행복해진다고???

ㆍ

과연 행복해졌나요?

ㆍ

우리 사회 전반에 깔린 수 많은 차별과 병폐들을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움직임들
물론, 국민이 깨어나거나 뭉치게 만들지 못하게 하고
을끼리 싸우게 만드는 고도의 정치기술
죽어도 죽어도 바퀴벌레처럼 끈질기게 이 사회를
피멍들게 만드는 그들의 기술에 언제나 당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에 비분강개 합니다

ㆍ

인간은 인간 다워야 하고
사람은 함께 어우러지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나의 작은 행동과 실천이 비록 보잘 것 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이 사회를 조금 더 밝게 만드는 한 발자국이 된다는 것을 말씀 드리며 저의 부족한 서평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

@xurin.rin
@_itis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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