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리면
민 레 지음, 댄 샌탯 그림, 노은정 옮김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하세요!

칼데콧 수상작 또는 칼데콧 수상작가들의 신작은 늘 눈여겨보곤하는데요.

오늘은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환상적인 그림체의 신작 그림책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문이 열리면>! 제목부터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는데요,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란 클래식명작에서 옷장의 문이 그러했듯 아이들에게 “문”이란 존재는 환상의 세계로 연결되는 통로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눈 앞에 있는 거대한 문이 어떤 곳으로 우리를 인도해줄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기대하게됩니다.

이 책은 엘레베이터 버튼이 평범한 문을 환상세계의 문으로 변신시켜주는 연결장치가 되어줍니다.

또한 동생이 생긴 후 본인이 독차지하던 취미를 나누어야해서 심술이 잔뜩 났던 주인공이 동생과 함께 손을 잡고 환상의 세계로 나아가며 한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성장 스토리기도 합니다.

팅! 아이리스가 독차지했던 엘레베이터 버튼 누르기. 어느날 남동생도 팔이 충분히 길어지면서 버튼을 누르고 그 취미를 빼앗아갔다고 느끼게하죠.

성이난 아이리스는 버튼을 마구 누르며 분을 풀다가 엘레베이터를 고장내고 맙니다. 고장난 버튼을 집으로 가져오는 주인공.

 

생각하지도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요!

아이리스의 놀란 표정이 정말 리얼하고 재미나지 않나요? 아이리스 앞에 펼쳐진 건 어떤 풍경이었을까요?


 

 

문은 환상의 세계로 이어지지만 그와 동시에 일상의 공간과도 이어져있습니다.

우주로도 이어지는 문. 누구나 한번쯤 꿈꾸게 되는 우주여행도 가능하게 해줍니다. 책을 읽는 우리도 우주에서 유영하고 있는 듯한 대리만족을 하게 해줍니다.

아기 침대에서 애타게 누나를 부르는 동생을 데리고 문 앞에 선 아이리스. 둘이 함께 보게될 환상의

세계는 무엇이 될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이 책은 제가 소리내어 읽어줄 때도 아이가 좋아했지만, 특유의 환상적 분위기에 푹 젖어서 보기엔 조용히 혼자 책장을 넘겨가며 보는 것이 더 어울리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제가 읽어준 이후에 혼자 책을 넘겨보며 그림을 감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한편의 멋진 단편 애니메이션을 본듯한 감동을 주는 <문이 열리면>.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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