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30만 부 기념 최신 증보판) - 0~6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 성장에 관한 모든 것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신의진 지음 / 메이븐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에서 믿고보는 육아전문가 3인방!

저는 신의진 교수님, 오은영 교수님, 서천석 교수님 이렇게 세 분을 꼽고 싶어요.

이 글 제목에 제가 엄마를 위한 육아 비타민이라고 적어보았는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여러 모로 주변에서 듣게 되는 말도 많아지고, 옆 집 아이와 비교도 많이 하게되고,

또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새롭게 생기는 고민들도 많아지는 데,

그럴 때마다 엄마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는 육아서들이야 말로 엄마들을 위한 '육아 비타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육아서, 나는 읽을 때 뿐이고 실천이 어려워.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작심삼일도 여러 번 하다보면 안하는 것보다는 낫고,

배운 점을 100%는 실천하지는 못해도,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이해도를 키워간다면,

아이를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잘 이끌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증보판으로 나온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의 경우 0~6세 부모가 꼭 알아야할 아이 성장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에서 공감하며 읽으시고 도움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희는 아이가 세 돌에서 네 돌 사이이다 보니, 직접적인 궁금증들은 세 돌에서 네 돌사이의 질문들을 보며 해소 할 수 있었는데요,

맹맹이의 경우 애착 배게에 대한 애착이 크다보니 '한가지 물건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해요'란 질문을 참고하여 읽어보았습니다.

 

아이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거치게 되는 필연적인 발달 과정이고, 어느 정도의 시기가 되면 이러한 행동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설명을 보다보니 아직은 걱정을 덜어도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실제로 이 글을 읽고 난 후 며칠 뒤 맹맹이가 토끼 베개 대신에 다양한 동물 인형들을 번갈아가며 한개씩 챙겨서 외출하려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한 가지 물건에 대한 집착이 점차 흐려지는 것이 느껴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정리정돈을 잘 안하고 늘어놓고 놀려고 하는 습관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어지르는 것은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엄마가 아이 입장에서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고, 정리할 때는 강요하지 말고 놀이처럼 이끌어주어야겠다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돌 이후의 고민들에는 학습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6세 이전의 조기교육은 엄마 아빠의 취미생활일 뿐이다, 6세 이전 아이들은 인지능력이 발달하지 않아 교육을 해도 효과가 없을 뿐더러 그 시기에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성장했을 때 그 영향이 나타난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설명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사람의 뇌는 순차적으로 발달을 하는데, 뇌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현란한 교재 교구로 무작정 자극을 주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을 뿐 아니라 부작용의 위험도 크다는 것이지요. 특히 시각적 자극만을 강조하면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그 교육을 좋아하는지, 왜 이것을 시키는 것인지, 소화할 수 있는 만큼의 능력을 가졌는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정서 발달이 가장 중요하므로 아이가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단순히 그림책이나 영상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자연 속에서 뛰놀며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아이와 자주 따뜻한 스킨십을 나누고, 안아주고 눈을 맞추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서적 안정을 가져 오고 두뇌를 발달시키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라는 것이지요.

 

장난감의 경우 상상놀이르 돕는 장난감이 최고라고 합니다. 한편, 아이의 기질에 따라 기질상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 할 수 있는 장난감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책에 추천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고집이 센 아이의 경우 순서와 규칙이 있는 장난감이 좋다고 합니다. 가게 놀이, 볼링 놀이 등 놀이 순서와 규칙을 지키는 놀이를 하면서 고집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인형 놀이를 통해서 나 아닌 다른 대상을 돌보고 배려하는 마음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학습동기가 있어야 꾸준히 합니다"

아이가 먼저 동기를 갖기 전에 미리 부모들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제공하면 아이는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게 없고 무엇이든 끈기 있게 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아무것이나 무작정 시키지 말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잘 관찰한 후 그것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것은 쉽게 익히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면 흥미를 잃고 잘 그만두려고 합니다. 이 때 아이의 뜻대로 그만두게 하면 아이는 나중에 조그만 난관이 생겨도 피하게 됩니다. 아이가 잘하던 것을 어렵다고 그만두려고 할 때는 곧바로 그 요구를 들어주기 보다는 아이를 계속 격려해 주면서 진도를 늦추거나 잠깐 쉬게 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하며 고비를 잘 넘길 수 있게 도와주라고 합니다.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긴 경험은 아이가 나중에 다른 일을 할 때도 자신감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시간 주기"

아이들이 제 나름대로 소화할 수 있는 양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 양을 초과할 경우 아무리 공부를 시켜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됩니다. 부모 생각에 약간 부족한 듯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백이 있어야 아이가 배운 것을 혼자 궁리하고 생활과 연결해 보며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교육을 시키기보다는 한 가지라도 충분히 배우고 익힐 시간을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5세까지는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5세에 유치원으로 기관을 옮길 까 고민도 했었는데 낮잠이 있는 현재 어린이집에 계속 다니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늘 "교육의 목적을 분명하게 하기"도 중요한 것 같아요.

요새 일부 지역의 과열된 조기교육 열풍을 옆에서 지켜보면

그 부모님들의 교육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해질 때가 많이 있거든요.

무엇을 위해 우리 아이에게 어떤 것을 가르치고 싶은 것인지 부모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요즘 시대에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창의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연구 결과에 따라 창의력 있는 아이들의 특징을 정리해주셨는데 참고가 많이 되었어요.

우리 아이에게 이런 기질적인 특성이 보인다면 많이 장려해주는 것이 좋겠지요.

생활 속에서 창의력을 키우는 노하우도 당연한 말들 같지만 늘 기억하며 실천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자유로운 집안 분위기 만들기,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며 아이의 생각이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기, 확산형 질문을 하며 아이의 생각 키워주기, 집중하고 있을 때 방해하지 말기, 자연에서 놀게 하기 등, 꼭 실천하고 싶은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머리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저는 43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다보니 세돌 이후의 육아고민들에 주로 집중해서 읽어보았는데요,

0세부터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육아고민들을 담은 책이니 꼭 많은 분들이 읽고 도움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