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맛있는 거 없어? 사각사각 그림책 35
전금자 지음 / 비룡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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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5세 사이의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그림책, 비룡소 사각사각그림책 시리즈 신간이 나와서 소개해드릴게요!.

<뭐, 맛있는 거 없어?>란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표지 속 생쥐인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힘이 쭉 빠져보이는 모습이네요.

어느날 어떤 걸 먹어도 시큰둥해지고 입맛이 돌지 않게된 생쥐가,”뭐, 맛있는 거 없어?”란 물음을 안고 진정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힘이 하나도 없어보이는 생쥐인데,

사실은 엄청난 열정 생쥐였나봐요.

온갖 오지(?)를 찾아 다른 동물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보러 떠나는 적극적인 생쥐!

맨날 본인은 게으르고 힘들다고 하면서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취미생활하는 친구들 있잖아요 ㅎㅎㅎ

그런 친구들이 생각나요.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 새들이 먹는 지렁이를 먹어보지만 “우웩” 꿈틀거려서 놀라고 말죠.

험한 절벽에 자라는 풀은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풀 맛일까 기대해보지만 그냥 평범한 풀 맛이었어요.

산해진미를 찾아 떠나는 생쥐 열정 대단하죠?

땅속 두더지 집까지 찾아간 생쥐. 저희 아이가 이 장면을 보더니 두더지 너무 착하대요. 다양한 음식 챙겨줬다고요. 그런데도 생쥐는 흙투성이 음식은 지저분하다고 먹지 않아요.

이렇게 떠돌다가 우연히 발견한 산딸기를 입에 넣고 먹어보려는 찰나 배고픈 뱀에게 잡아먹힌 생쥐!

다행히 뱀도 생쥐처럼 마침 모든 게 다 맛없는 상태였나봐요. 생쥐를 퉤! 뱉어 살게되지요.

뱀도 생쥐도 매너리즘(?) 슬럼프(?)에 빠졌던 걸까요?

때마침 생쥐 입 안에 있던 산딸기가 터지고 그동안 잊고 지내던 새콤달콤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산딸기 맛에 빠지게 되죠!

위기 속에서 삶의 참 맛을 깨닫게 된 생쥐는 무척 배가 고파졌답다. 그리고는 아까 만났던 친구들에게 산딸기를 나누어주며 음식을 조금씩 얻었다는 이야기에요.

 

 

음식 투정을 하며 편식을 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고,

다양한 동물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 살고 있나 자연관찰 책을 읽듯 접근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또, 맛을 향해 떠나는 생쥐의 여행이 우리의 인생과 같다고 생각해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인생의 참 재미는 무엇일까? 뭐 재미난거 없을까? 란 질문은 우리가 살면서 평생 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멀리 다른 친구들을 찾아가며 그 답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인생의 정답은 늘 의외의 곳에 숨어있는 것 같아요. 위기 속에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던 행복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고요.

얼핏보면 게을러보이지만 누구보다 부지런한 생쥐 덕분에 여러 재미를 음미하며 읽을 수 있는 책!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 신간 <뭐 맛있는거 없어?> 였습니다.

 

 

* 상기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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