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무얼 할까? 비룡소의 그림동화 296
티나 오지에비츠 지음, 알렉산드라 자욘츠 그림, 이지원 옮김 / 비룡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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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유명 수상 그림책들을 비롯한 인기 작가님들의 그림책들을 선별하여 출판하고 있는 <비룡소 그림동화> 시리즈 신간이 나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감정이 의인화되어 등장했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떠올리게 하는 책, <감정은 무얼 할까?>입니다.

 

이 책은 폴란드 작가, 티나 오지에비츠 작가님의 책인데요,

 

비룡소 그림동화는 이처럼 저희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국가의 작가님들의 책을 수록하고 있어서 아이에게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 그리고 더 다양한 시각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책육아의 방향성과 맞는 부분이 많아서 비룡소 그림동화 신간은 늘 눈여겨 찾아보게 되어요.

 

"31가지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의인화하여 표현한 책"

 

아이들을 키우며 고민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아이에게 어떻게 감정을 슬기롭게 표현하는 법을 알려줄까, 아이가 어떻게 감정을 스스로 느끼고 이해하게 도와줄까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 고민에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줄 책같아요.

 

감정을 다룬 그림책이 시중에도 많이 있지만 이 책처럼 31가지나 되는 다양한 감정을 다룬 책들은 드문 것 같아서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긍정적인 감정들은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호기심이란 단어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도 무궁무진하겠죠. 아이와 함께 네가 느끼는 호기심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보고 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특히 즐거움이 나오는 부분을 좋아하더라고요. 전세계 아이들이 트램펄린에서 뛰는 즐거움은 폭풍 공감하겠지요?

이처럼 감정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다른 이가 처한 상황에 맞는 감정에 대해 유추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 좋은 것 같아요.

그림만 보고 어떤 감정을 나타낸 건지 맞춰보는 놀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상상력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로 여행을 떠난대요. 저도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져요.

 

반가움을 케이크를 구워

자존심은 유리 산 꼭대기의 높은 탑 위에 앉아 있어

참을성은 아름다운 정원을 가꿔

신뢰는 다리를 놓지

감정은 무얼 할까? 중에서

책에 등장하는 표현들 중에 은유적이면서 공감이 간 표현들이에요.

반가움은 케이크를 굽는 다는 표현이 참 멋지지 않나요?

자존심은 겨울왕국의 엘사를 떠올리게도 하고요,

참을성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요새 맹맹이랑 토마토 묘묙을 기르기 시작하다 보니 더 공감이 간 이야기였어요. 하루 아침에 토마토가 열릴 수 없는데 정원 가꾸기는 참을성을 필요하는 일이 맞는 것 같아요.

이 책엔 열등감, 신뢰와 같은 어려운 어휘들도 등장하는데 밑에 뜻풀이가 함께 되어있어서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좋습니다.

또한 긍정적 표현 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함께 다뤄줘서 좋아요.

저희 아이는 이 장면이 인상적이었는지 한참을 물어보더라고요. 유선 전화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은유, 비유가 함께 하는 책이라 연결선을 끊는건 함께 대화하겠다는 마음을 끊은 거라고 풀어서 설명해주었어요. 서로 오해하지 않게 대화로 풀어야 미움도 쌓이지 않는다고요.

그리고 이 모든 예쁘고 미운 마음들이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 안이라는걸 깨달을 때 아이는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신의 감정을 올곧게 바라보며 자라날 수 있겠지요?

아이와 함께 감정을 풍부하게 이해하고 감정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이야기해볼 수 있는 비룡소 그림동화 신간 <감정은 무얼 할까?>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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