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내면의 힘이 탄탄한 아이를 만드는 인생 문장 100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1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좋은 육아서를 읽고 리뷰 남겨봅니다.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이라는 책인데요, 김종원 작가님이 워낙 인기 저자이시다보니  인기가 많았던 도서인데 읽게 되어 기쁘더라구요. ????

책은 총 다섯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요 각 파트별 주제를 요약해보았습니다.

1부 도약 준비: 다지고 세운다는 하루 한 줄 인문학을 위한 기초 체력을 기르는 시간입니다.

2부 인풋 쌓기 : 보고 느낀다는 ‘시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사색’을 통해 내면의 힘, 사고력, 창의력을 기르는 법이 나옵니다.

3부 아웃풋 끌어올리기: 제대로 말하고 쓰고 듣는다는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4부 뛰어넘기: 자기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도전한다는 지금까지 쌓은 능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선택하는 방법과 도전정신을 배웁니다.

5부 마음 내공 다지기: 배우고 연결한다는 전혀 다른 것들을 연결하여 나만의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기르는 법이 나옵니다.

필사를 통해 내 것으로 만들기 - 인상 깊은 문구 정리하기

김종원 작가님은 독자들에게 “필사”를 하며 읽기를 권하십니다. 특히 큰 자녀들과는 함께 소리내어 문장을 읽고 써보시기를 권하는데요, 저는 아이가 어려서 저 혼자 써보고 음미해보았지만, 나중에 다른 책을 함께 읽으면서도 활용해보고 싶은 독서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으로 쓴 필사는 아니지만,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문구들을 타이팅해서 공유해봅니다.

<1부>

"저는 겸손할 만큼 대단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사실 겸손이 아닌, '자기 자신이 얼마만큼 알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지성인 수준'에 도달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이다. 겸손은 미덕이다. 하지만 이것은 대가의 상황에 해당한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와는 다르다.

...중략...

아이가 '나는 어리니까 할 줄 아는 게 없지'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아이가 멈추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 "저는 종이 자르기를 잘해요." "신발 정리는 제가 최고예요!"라는 식의 대답이 바로 나올 수 있어야 한다. 함부로 겸손하지 말자. 서툰 겸손은 나약한 자존감을 만들고, '우리'라는 틀에 갇혀 영영 '나'라는 존재를 모르고 살게 한다.

겸손은 대가들에게 어울리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오히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명확하게 인지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존감을 세워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겠지요.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큰다. '집 밖에서 따뜻한 부모'가 아닌 '집 안에서 따뜻한 부모'를 원하고. '집 밖에서 대단한 부모'가 아닌 '집 안에서 대단한 부모'를 원한다. 방법은 한 가지, 매일 벅찬 사랑을 전해야 한다. 아이는 넘치는 그 사랑을 받아먹고 산다. 사랑은 오직 부모만이 줄 수 있고, 아이를 가장 근사하게 키우는 최고의 양식이다.

아이에게 꾸준히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 된다는 이야기도 책 전반에 걸쳐 여러번 강조 하십니다.

창조자의 간절한 마음에 접속하려면 '보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이가 보는 영화, 아이가 듣는 음악, 아이가 걷는 거리. 아이가 이것들을 지긋하게 바라보고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주자.

아이 스스로 지긋하게, 여유롭게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주어야된다는 이야기도 공감되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 떠나게 하라."

"아이가 최대한 혼자 많은 것을 처리하게 하라."

"동네 놀이터에서도 내면을 찾을 수 있다."

"놀이터에서 찾지 못하면 유럽에서도 찾지 못한다."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힘이 없는 사람은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창조자의 마음에 접속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하며,

<2부>

백 권의 책을 한번씩 읽어주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백 번 읽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하나를 충분히 알면, 아직 읽지 못한 아흔 아홉 권 책들의 간략한 스토리만 알려줘도 나머지 스토리를 자신의 힘으로 전개해 나갈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작가의 의도와 스토리를 읽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자기의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능력이다. 아이가 충분히 만족할 때까지 함께 읽어주는 게 중요하다.

많은 부모가 독서에 답을 정해 놓고, 그 답을 찾아내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불안하다고 하소연한다. 독서는 답이 정해진 수학이 아니다. 아이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고, 다르다는 건 아이가 사색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 이야기도 너무 좋더라고요. 답을 찾아내지 못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사색하고 있다는 증거란 말이 너무 멋지지 않나요?

열 번 질문할 수 있다면, 열 배 나은 답을 발견할 수 있다.

아이에 대한 고민이 있을때, 아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아이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라는 조언도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해결책을 찾는 것이지요. 책에서는 몰입에 대한 주제로 "왜 우리 아이는 몰입이 쉽게 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까?" "언제나 몰입을 잘하는 아이에게는 어떤 비결이 있을까?" 라는 식으로 단계별로 질문을 던져보기를 권하였습니다.

창조의 재료는 가득하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없다

지금도 수많은 영감의 조각이

여기저기에서 "나를 발견해 달라."고 외치며

열심히 자신이 존재를 알리고 있다.

창조는 결국 그것을 나의 방법으로 연결하는 작업이다.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사람'이

'색과 색을 연결하는 사람'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사람'이 바로 창조자다.

<4부>

세상에 포기해도 되는 일은 없다.

가능성은 세상이 아닌 내가 결정한다.

그걸 아는 한 모든 도전은 희망이다.

아이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아이들이 항상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걱정하라.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여유를 주는 것,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도전하도록 응원해줄 것

책에 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결국 책을 통해 작가님이 하시고 싶었던 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익숙한 것도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몰두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일 것 같아요.

사색을 통해 내면의 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운다.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하고 쉬워보이지만 요새 같은 세상에 더 갖추기 어려운 덕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스로 바라보고, 스스로 느껴보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아이에게 주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의 기회인 것 같아요.

내가 포기 하지 않는 한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생각으로 도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

그 과정에서 아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감가는 문구가 있으셨다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