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안아 주고 싶지만… 사각사각 그림책 29
오언 매크로플린 지음, 폴리 던바 그림,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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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이라 3-5세의 유아들이 봐도 좋은 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큰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만나지 못하는, 안아주고 싶지만 안아주지 못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따뜻한 위로가 될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때문에 친구들과 친척들을 자주 못보고 지냈을 우리 어린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방법엔 여러가지 길이 있다는 것을 서정적인 그림을 통해 알려주는 예쁜 책이랍니다.

잠시 떨어져있음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죠.코로나, 이사, 이민 ...혹은 일을 하는 엄마라면 잠시떨어져있을 출근이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에요.잠시 마음이 시무룩해질 수도 있을 거에요

그때! 지혜의 상징 부엉이가 등장합니다!

걱정하지마,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으니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손 뽀뽀 하나가 세개가 되어 돌아와요. 아웅~ 뽀뽀 음미중인 거북이 표정좀 보세요.

놓칠세라 점프해서 뽀뽀를 받는 고슴도치!!!

집에서 아이랑 뽀뽀 날리는 놀이를 해도 재밌겠죠?

저희앤 제가 손으로 뽀뽀를 날리니 따라하는데 똑같이 제 손에 뽀뽀를 해주는 거에요 ㅋㅋㅋㅋㅋ

아우 엉뚱해 ㅋㅋㅋ 자기 손에 뽀뽀해서 날려야 손뽀뽀인지 모르나봐요

사랑을 전하는 법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저는 이 책의 글작가이신 Eoin McLaughlin님의 인터뷰가 담긴 이 글을 보고 이 책을 더 애정하게되었어요. 인터뷰 내용을 일부 요약해봅니다.

코로나 시대에 어린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낯선이와 거리두기를 해야된다는 걸 의미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근본적으로 좋은 곳이고, 희망과 사랑이 가득한 곳이라고 알려주고 싶죠. 우체국 아저씨가 하이파이브를 건네고, 누군가 곰인형을 떨어뜨렸을때 건네주는 세상이요.

세상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고, 가족과 친구들과 hug를 나눠서도 안된다고 주의 받고 있는 시기엔 가르쳐주기 힘든 가치들일지 몰라요.

 

아이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아줄 수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처럼 가슴아픈 일은 없을거에요. 땅에 떨어진 아이스크림보다 슬픈 일이죠. 그리운 사람을 떠오를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꼭 안아주는 일이지 않을까요. 

2020년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Hug"의 가치 아닐까요?

 

*** 상기 서평은 연못지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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